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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수처장 추천위원 추천서 제출…"대승적 결단"


입력 2020.10.27 11:48 수정 2020.10.27 11:5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與, 정권비리 보위 위해 공수처 밀어붙여"

"정권 입맛 휘둘리지 않는 중립 구성 기대"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27일 고위공직자법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임정혁, 이헌) 추천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배현진 원내대변인이 27일 고위공직자법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임정혁, 이헌) 추천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이헌·임정혁 변호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으로 추천하며 "국회를 더이상 정쟁의 장으로 내몰 수 없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국회에 이헌·임정혁 변호사의 후보추천위원 추천서를 제출했다.


추천서를 제출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 등 정권비리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권 보위를 위해 공수처를 밀어붙이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김 부대표는 공수처 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한 뒤 "공수처법을 만드는 데도 절차상 위법이 분명하며 헌법재판소에 제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와 국민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표는 "정부와 민주당은 공수처를 빌미 삼아 정권 차원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정쟁을 즉시 멈춰야 한다"며 "라임·옵티머스 사건의 실체 밝히기 위한 특검 도입 결정과 함께 전·월세 대란 등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강변했다.


국민의힘이 추천위원으로 선정한 이헌·임정혁 변호사에 대해 김 부대표는 "고위공직자 범죄에 대한 중립·독립·공정성을 유지하고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은 공수처장을 추천해야 한다는 확고한 기준을 가진 적임자라 생각했다"며 "두분 모두 법조계에서 공명정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정권의 입맛에 휘둘리지 않는 중립적인 공수처 구성에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헌 변호사가 과거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다른 위원들과 충돌을 빚다 사퇴했던 전력을 문제 삼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부대표는 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당이 추천한 분이고 공수처장을 가장 잘 추천하실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다른 당이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이 변호사가 추천위에 들어가서 훌륭한 분으로 잘 추천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11월까지 공수처 설립이 요연할 시 공수처법을 개정해 야권의 비토권을 소멸시키겠다는 민주당의 엄포에 대해서는 "지금 입법 독재가 계속 실현되고 있다"며 "국민이 가만히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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