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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비상방역규정 준수해야…파국적 재난 초래할수도”


입력 2020.10.26 19:21 수정 2020.10.26 19:28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코로나19 생활방역 경각심 높여…“공민이 규정 안지키면 무용지물”

북한이 지난 15일 '80일 전투 총매진'을 다짐하는 군민연합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15일 '80일 전투 총매진'을 다짐하는 군민연합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파국적인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민 경각심을 높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비상방역전을 더욱 공세적으로 벌려 조국과 인민을 사수하자’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 제8차대회를 대축전으로 빛내기 위한 목표는 비상방역사업을 철통같이 다지는 것”이라며 “매 공민이 비상방역규정을 무조건 준수하는 것을 사활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고 사업과 생활에 철저히 구현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아무리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해도 공민들이 제정된 규정을 자각적으로 지키지 못하면 그것은 무용지물이 되고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인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자기의 이익보다 국가가 겪는 어려움과 곤난을 먼저 생각하고 애쓰며 노력하는 투쟁기풍이 더 높이 발휘돼야 한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한 이후 아직 역내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방역 지침을 강화하거나, 방역등급을 3단계로 분류한 비상방역 법안을 내놓는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다.


북측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다시 한 번 방역을 최대 성과로 내세우기 위해 남은 80일 동안 방역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경각심을 계속 높여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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