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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로부부’ 홍승범, 아내 권영경 친구와 ‘잘못된 만남’의 속사정


입력 2020.10.26 21:00 수정 2020.10.26 18:3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채널A ⓒ채널A

21년차 부부 홍승범, 권영경이 다시 한 번 ‘애로부부’ 시청자들을 찾는다.


26일 방송되는 ‘애로부부’ 13회 ‘속터뷰’에는 배우 커플로 1999년 결혼에 골인한 홍승범, 권영경이 등장한다. 20대 후반에 만나 8개월 열애 뒤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이제 20살, 18살의 남매를 둔 40대 후반 부부가 됐다. 여전히 절친한 친구 사이처럼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친 두 사람은 ‘90년대 감성’이 돋보이는 과거 연애담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남편 홍승범은 “제가 신혼 때 써 준 러브레터예요”라며 손글씨로 쓴 낡은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난 항상 너만을 생각하며 살 것이고, 영경이 또한 오빠만 생각하며 사랑해 주길 바란다. 너의 영원한 활주로가’라고 쓰여 있었다.


두 사람의 대학 시절 첫 만남 또한 남달랐다. 홍승범은 “MT에 가서 아내가 춤추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반해서, 반드시 사귀겠다고 결심하고 계속 따라 다녔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영경은 “이 사람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다”며 처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권영경은 “그런데 당신, 내 친구를 사귀었잖아”라고 받아쳐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승범은 “아내에게 계속 구애를 했는데 받아 주지 않아서 ‘잘못된 만남’이 현실화됐지. 그런 적도 있었구나”라며 웃었다. 그리고 부부는 “우리 결혼할 때 그 친구도 왔다”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오후 10시 방송.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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