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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영국과 그린·디지털 뉴딜 협력 공유


입력 2020.10.26 09:32 수정 2020.10.26 09:32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그린·디지털 분야, R&D 프로그램 추진 및 고위급 대화채널 신설

WTO 사무총장 선거…유명희 후보에 대한 적극 지지 요청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데일리안DB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데일리안DB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영국 알록 샤마(Alok Sharma) 기업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영국은 유럽 내 우리 주요 수출시장(2019년 유럽 내 독일에 이어 2위 수출국)이자 제1위 투자대상국이다. 지난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를 선제적으로 체결해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제거함과 동시에 한·영 통상관계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한 바 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경제회복 전략으로 양국 모두 그린 및 디지털 전환에 공통된 관심을 보이는 만큼 향후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지난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한-영 FTA를 선제적으로 체결하는 등 두터운 신뢰 관계를 보여준 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산업·에너지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성 장관은 우선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내년 11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력 당사국총회(COP26)가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한국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해상풍력의 경우 지난 8월 세아제강지주와 영국 정부간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을 위한 협력 MOU가 체결되는 등 양국간 비즈니스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들어 향후 정부차원에서도 공동 R&D나 정책교류 등을 제안했다.


산업 부문에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에 공동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양국이 산업기반과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 등 3대 첨단산업에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영국이 시스템반도체 설계자산(IP) 시장을 주도하고 한국은 미래차, 5G 등 수요 기반이 탄탄한데다 최근 대규모 투자가 단행되고 있어 양국간 비즈니스 및 기술협력 촉진에 상호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이후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 및 디지털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지난주 개최된 제6차 STIP위원회 합의문 서명식을 했다.


이밖에 브렉시트 후 통상뿐 아니라 산업·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수요 증가에 공감하고 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양부처간 고위급 대화채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고위급 대화채널은 기존 원전 및 과학기술 국장급 협의체와 연계해 산업·에너지 이슈를 다층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한편 성 장관은 성 장관은 이번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최종 결선에 진출한 부분을 언급했다.


성 장관은 “유 본부장이 통상전문성과 정치적 리더십을 모두 겸비한 인물로 WTO 개혁과 다자무역체제 복원을 위한 적임자”라며 “영국이 유 본부장을 적극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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