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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은퇴 기자회견 하던 날, 한화 최하위 확정


입력 2020.10.22 22:26 수정 2020.10.22 22:2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김태균 은퇴 기자회견. ⓒ 연합뉴스 김태균 은퇴 기자회견. ⓒ 연합뉴스

20년 가까이 팀을 지탱해온 레전드의 은퇴 기자회견 날, 아쉽게도 한화 이글스가 최하위를 확정했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서 4-10 패했다.


이로써 7연패 부진에 빠진 한화는 43승 3무 93패를 기록,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올 시즌 최하위를 확정했다. 한화의 꼴찌 성적표는 10구단 KT가 1군에 진입하기 직전인 2014년 이후 6년 만이며, 구단 통산 최초로 10위를 기록하게 됐다.


앞서 경기 전에는 한화를 굳게 지키던 ‘레전드’ 김태균의 공식 은퇴 기자회견이 열렸다.


김태균은 이 자리서 눈물을 쏟으며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 우승을 하겠다고 말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좋은 후배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한화 이글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태균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한화는 KIA를 상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1회부터 2점을 내준 한화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1점을 따라가는데 성공했으나 4회 대거 5실점하면서 마운드가 무너지고 말았다.


한화는 6회 1점을 따라붙은데 이어 8회 2점을 보태는데 성공했으나 9회초 2점을 더 내주며 패배에 이르고 말았다.


같은 시각, 인천 문학에서는 9위 SK가 롯데를 상대로 이재원의 결승 끝내기 홈런이 나오며 9-8 승리했다.


이 경기 결과로 5경기를 남겨둔 한화는 SK와 5경기 차로 벌어졌고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올 시즌 최하위가 확정됐다. 시즌 초부터 한화와 함께 부진의 늪에 빠져있던 SK도 9위를 확정, 올 겨울 전력 보강을 강요받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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