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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2차 옥중서신' 통해 추가 폭로전 나서


입력 2020.10.21 22:15 수정 2020.10.21 22:15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강기정 전 수석에게 금품 갔는지 본 적 없다

수원지검장에게 금품 전달…영장 발부 안 돼

술 접대 검사는 대우해양조선 수사동료" 주장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9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에 등장한 검사 B와 변호사 A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19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서신에 등장한 검사 B와 변호사 A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차 옥중서신'을 통한 추가 폭로전에 나섰다.


김봉현 전 회장은 21일 공개된 '2차 옥중서신'에서 "6개월 동안 거의 매일 불려다니며 검찰에 충성을 했고, 그로 인해 거의 수사팀의 일원이었다"며 "지난 6개월 동안 팀플레이를 했던 검찰과의 약속을 깨고 긴 어둠의 터널을 혼자서 걸어가려 한다"고 주장했다.


'2차 옥중서신'에서 김 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공판 도중 증언했던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금품 전달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이강세 스타모빌리티 대표와 강기정 전 수석) 둘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 본 적이 없고 '돈 잘 전달하고 나왔다'라고 말을 명확하게 한 사실도 없었다"라며 "강기정 전 수석 관련으로 받아간 것도 이강세 대표가 중간에서 썼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기술했다.


'수원여객 자금횡령 사건'과 관련해서는 영장 발부와 관련한 금품 청탁을 실제로 하기도 했었다고 주장했다.


김봉현 전 회장은 "수원지검장의 부탁으로 친형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지인에게 실제 5000만 원을 전달했다"며 "실제로 한동안 영장 발부가 안된 게 사실"이라고 적었다. 당시 수원지검장은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이다.


앞서 '1차 옥중서신'에서 폭로했던 '검사 향응 접대'와 관련해 해당 검사가 누구인지를 더 구체적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7월경 A변호사와 검사 3명 술 접대는 확실한 사실"이라며 "이들은 예전 대우해양조선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사받을 당시 사진으로 두 명은 이미 특정했다"며 "한 명은 사진으로는 80% 정도의 확실이어서 특정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봉현 전 회장이 '2차 옥중서신'을 통해 주장한 내용들은 김 전 회장 일방의 주장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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