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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금융거래 확산에 금융사 IT인력·예산 ‘쑥’


입력 2020.10.22 06:00 수정 2020.10.21 16:32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한은, 2019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발표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용실적도 증가세

은행과 보험사, 신용카드사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자 IT 인력 및 예산을 늘리고 있다.ⓒ픽사베이 은행과 보험사, 신용카드사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자 IT 인력 및 예산을 늘리고 있다.ⓒ픽사베이

은행과 보험사, 신용카드사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정보기술(IT) 인력 및 예산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금융거래가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발간한 ‘2019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19개 국내 은행, 83개 금융투자업자, 41개 보험사, 8개 카드사 등 국내 151개 금융기관의 IT인력은 총 9880명으로 전년 말(9441명) 대비 4.6% 증가했다.


전체 임직원 수는 같은 기간 22만6999명에서 22만8767명으로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금융기관 임직원 중 IT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1년 전(4.2%)보다 포인트 확대됐다.


IT 인력 중 정보보호 인력은 930명으로 1.9% 늘었다. 통계작성을 시작한 2013년 이래 매년 증가하고 있다.


IT 인력 가운데 아웃소싱 인력은 1만3676명으로 0.7% 증가했다. 전체 IT 인력 중 아웃소싱 인력 비중은 58.1%로 전년(57.2%)보다 0.9%포인트 줄었다.


국내 금융기관의 지난해 IT 예산은 7조271억원으로 전년(6조4918억원) 대비 12.0% 증가해 총 예산증가율(6.6%)을 큰 폭 상회했다. 이 중 정보보호 예산은 7091억원(IT예산의 9.8%)으로 13.0% 늘었다.


지난해 국내은행(수출입은행 제외) 및 우체국금융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모바일뱅킹 이용 실적 포함)은 일평균 1억5649만건, 48조8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7%, 2.7% 증가했다.


35개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 이용건수 및 금액도 일평균 8031만건, 8조3423억원으로 14.6%, 2.8% 늘었다.


지난해 말 국내에 설치된 CD/ATM기 수는 11만9392대로 0.4% 감소했다. 반면 밴(VAN) 사업자가 금융기관과 제휴에 운영하는 기기는 4만7287대로 전년(4만5984대)보다 2.8% 늘었다.


금융기관 및 금융우관기관의 IT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금융IT 이슈는 금융권 클라우드 환경 이용 활성화가 꼽혔다.


이 외에도 금융서비스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증대,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인공지능 기반 금융서비스 출시 등도 주요 이슈로 선정됐다.


향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핀테크 분야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라고 답했다. 또한 클라우드 활용 기술, 인고지능, 비대면인증(바이오인증 등) 기술 등도 성장 가능성이 큰 부분으로 지목됐다.


아울러 금융혁신 및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서는 네거티브 규제방식으로의 전환 등 관련 규제 개선을 가장 중요한 사항으로 언급했다. 금융권과 핀테크 기업 간 협업 강화, 규제샌드박스 제도 개선 등도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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