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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동명이인 투자명단' 공개한 유상범 윤리위 제소


입력 2020.10.20 10:16 수정 2020.10.20 10:17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표 바로잡아야"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여권 인사들과 동명이인의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을 공개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


유 의원은 전날(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여당 인사가 포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김진표·김영호·김경협 민주당 의원, 진영 행안부 장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여권 인사들의 이름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같은 이름을 가진 서로 다른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목된 여권 인사들은 "당사자 확인도 없이 공개했다"며 반발했다.


이와 관련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0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오늘 국감 대책회의에서 유 의의 공개 사과와 징계를 요구했는데, 더 나아가 민주당은 유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유 의원의 명단 공개는 면책특권에 숨어서 하는 잘못된 정치행위"라며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 아니면 말고 식 발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제소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과 관련해서는 "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윤리위 제소가 최대 권한"이라며 "법적 대응은 개별 의원들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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