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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무차별 총격 사건 발생…버스 탑승객 3명 사망


입력 2020.10.13 16:56 수정 2020.10.13 16:5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범인 18세 청년 사건 후 스스로 목숨 끊어…컴퓨터 게임 중독 추정

총격 사건에 출동한 러시아 현지 경찰 ⓒ연합뉴스 총격 사건에 출동한 러시아 현지 경찰 ⓒ연합뉴스

러시아 중부 니줴고로드주(州)에서 노선버스 등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타스 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니줴고로드주 주도 니즈니노브고로드에 거주하는 18세 청년 모나호프가 인근 소도시에 사는 할머니 집 근처 버스 정류장의 노선버스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날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용의자가 니줴고로드주 주도 니즈니노브고로드에 거주하는 18세 청년 모나호프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니즈니노브고로드 인근 소도시에 사는 할머니 집에 다니러 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전날 총격 사건을 벌인 뒤 도주했던 용의자가 이날 오전 범행 장소에서 가까운 인근 숲에서 총상을 입어 숨진 채 발견됐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신 옆에선 2정의 사냥용 소총이 발견됐다.


이 청년은 전날 오후 할머니와 다툰 뒤 소총으로 그녀에게 몇차례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혔다. 이어 비명을 듣고 달려온 이웃 주민까지 사살했다. 이후 집 근처 버스 정류장으로 가 노선버스에 무차별 총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의 사전 수사 결과 모나호프는 사람들과의 교제를 꺼렸으며 컴퓨터 게임과 무기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학교 시절에도 미국의 교내 총격 사건을 모방해 다니던 학교에 테러를 저지르려고 계획하다 수사당국에 적발된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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