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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2024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고급인력 1000명 양성"


입력 2020.10.12 16:25 수정 2020.10.12 16:2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과기관계장관회의서 "우수 인재-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

R&D 성과 이어달리기 협의회 구성 언급…"범부처 지원"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기업-정부가 공동투자하는 인공지능 반도체 아카데미와 대학 내 인공지능 반도체 특화 인력양성 센터 운영 등을 통해서 2024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고급 인력 1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열린 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가 인공지능 반도체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느냐고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더니 이구동성으로 인력이 중요하다 이렇게 답변을 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인공지능 반도체는 인공지능이 전 산업에 확산됨에 따라 모바일,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것”이라며 “단언컨대 인공지능 반도체가 없는 기기는 팔리지 않는 시대가 앞으로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인력문제는 2가지가 핵심”이라며 “하나는 좋은 인력을 키우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반도체 설계 업체 등 새로 성장하는 혁신기업들로 이러한 인력이 흘러 들어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총리는 “정부는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인력 양성을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산학연 공동 국가 R&D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우수한 인재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인공지능 반도체를 사용할 수 있는 시장도 적극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대규모 공공인프라에 인공지능 반도체를 선제적으로 활용하고 팹리스와 수요기업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 공동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1사 1칩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R&D 성과 이어달리기 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간의 꾸준한 투자를 통해서 연구 현장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들이 상당히 축적되고 있지만 이러한 성과가 연구실 담을 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협의회를 통해 성과 발굴부터 후속 지원까지 범부처 지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했다.


더불어 정 총리는 “우리는 작년에 시스템반도체 전략을 수립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신화를 시스템 반도체까지 이어가 종합 반도체 강국이 되자는 원대한 목표를 수립한 바가 있다”며 “이러한 원대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비현실적으로 보일 정도로 과감한 프로젝트, 이른바 룬샷(loonshot)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우리가 구글, 엔비디아와 당당히 경쟁하는 초일류 기업을 키워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미래에 도전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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