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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벤츠 엎치락뒤치락…독일차 독주체제 굳건


입력 2020.10.07 13:33 수정 2020.10.07 14:19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9월 수입차 신규등록 2만1839대…독일차브랜드 점유율 74.3%

‘E클래스 vs 5시리즈’ 격돌…4분기도 ‘투톱’ 이어질듯

 BMW 뉴 5시리즈 ⓒBMW 코리아 BMW 뉴 5시리즈 ⓒBMW 코리아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간 1위 경쟁이 치열해지며 독일차 독주체제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9월 수입차 판매는 8.1% 증가한 가운데 독일차 5개 브랜드의 점유율이 무려 74%를 넘어섰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183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만0204대)대비 8.1% 증가하고 전월(2만1894대)대비 0.3% 감소한 수치다. 올해 1~9월 누적등록대수는 19만1747대로 전년 동기(16만7093대) 대비 14.8%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공급물량이 부족했던 브랜드가 있는 반면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가 있는 곳이 혼재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벤츠 ‘E 300 4매틱’이 680대로 1위를 차지했고 ‘벤츠 A 220 세단’(505대), 아우디 ‘A6 45 TFSI’(489대)가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로는 벤츠가 5958대를 팔아 1위를 되찾고 5275대를 판매한 BMW는 2위로 밀려났다. BMW는 지난 8월 5시리즈를 앞세워 7252대를 팔아 6030대를 판 벤츠를 눌렀지만 한 달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어 아우디(2528대), 미니(1108대), 폭스바겐(872대), 지프(853대), 볼보(801대), 렉서스(701대), 포드(659대), 쉐보레(553대), 토요타(511대), 포르쉐(471대) 등 순으로 판매됐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업계는 당분간 여타 브랜드들이 독일차의 독주를 멈춰 세우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독일차 브랜드는 벤츠, BMW(미니 포함),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등 5개다. 이들 브랜드의 9월 판매량을 합산하면 1만6239대로 전체 판매량의 74.3%에 달한다. 지난달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7대가 독일차인 셈이다.


특히 벤츠와 BMW는 이번 달에 나란히 대표 모델의 신차인 E클래스,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면서 4분기 수입차 시장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진출 최초로 1만대 판매를 달성한 볼보코리아는 올해 목표인 1만2000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누적 8730대를 팔았고 이는 전년 동기대비 9.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9월 초 새롭게 선보인 신형 S90이 3200대 넘게 계약되며 호응을 이끄는 상황이다. 미니도 올해 누적 8322대를 판매하면서 2년 연속 1만 대 돌파를 달성할 전망이다.


일본제 불매운동 여파로 판매부진을 겪어온 일본차 업체인 렉서스, 토요타, 혼다는 9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49.5%, 36.6%, 47% 상승했다. 총 판매 대수는 1456대에 그치지만 지난해 불매운동의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연말 한국시장에서 공식 철수하는 닛산은 지난달 판매량이 0대로 집계됐고, 닛산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도 2대에 그쳤다.


연료별 판매대수는 휘발유 1만1624대, 경유 6416대, 하이브리드 3618대, 전기 181대 순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0.9% 389.2% 급증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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