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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발 묶인 관객들, 공연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나

  • [데일리안] 입력 2020.09.30 11:03
  • 수정 2020.09.30 11:04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CJ ENM, 에스앤코,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CJ ENM, 에스앤코,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블루 추석’(우울감을 뜻하는 blue와 추석의 합성어)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연휴가 30일부터 5일간 이어지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고향을 가지 못한 채 발이 묶인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까지 붙었다. 방역당국 역시 추석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코로나 시대를 맞은 공연계는 철저한 방역 지침 아래 힘겹게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대부분의 공연이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무대를 올리고자 하는 마음은 이전과 다르지 않다. 아니, 상황이 악화되면서 오히려 무대에 대한 간절함과 절실함은 더욱 커진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여는 등 관객들을 불러들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모색 중이다.


먼저 대작 뮤지컬들을 중심으로 ‘커튼콜데이’(공연종료 후 커튼콜 무대에서 사진·영상 촬영 가능)가 진행된다.


현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커튼콜데이 이벤트를 연다. 이 작품은 평균 객석점유율 92%에 누적 관객 10만명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폐업 위기에 처한 구두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드랙퀸 롤라를 만나 80㎝ 길이의 ‘킹키부츠’를 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이석훈, 김성규, 박은태, 최재림, 강홍석, 김지우, 김환희, 고창석, 심재현 등이 출연하는 ‘킹키부츠’는 11월 1일까지 공연된다.


올해 초연 20주년을 맞은 창작뮤지컬 ‘베르테르’(11월 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는 롯데를 향한 베르테르의 애절한 짝사랑을 클래시컬한 실내악 음악과 함께 선보이며 감성적인 무대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제작사는 커튼콜데이로 추석 연휴를 맞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밝혔다. 추석연휴 기간인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공연 종료 후 커튼콜 무대를 마음껏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을 수 있다.


세라와 탐, 마이클의 삼각관계를 파격적이고 대담한 스토리로 그려낸 뮤지컬 ‘머더 발라드’(세종문화회관 S씨어터)는 당초 10월 25일 종영 예정이었지만 종연 일을 11월 8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 작품 역시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커튼콜데이를 운영한다.


풍성한 할인 혜택들도 있다.


‘킹키부츠’는 추석연휴인 30일부터 10월 4일 공연에 한해 전 좌석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머더 발라드’도 29일부터 2주간 개인 응원도구를 지참하는 관객은 15% 할인을 제공한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걸작이자 1994년 초연 이후 매번 흥행을 성공시킨 뮤지컬 ‘캣츠’도 관객들을 찾고 있다. 초연 40주년 기념 내한공연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공연은 추석 연휴 기간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적용해 티켓을 판매하고, 국립박문관문화재단의 창작뮤지컬 ‘백범’(10월 11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은 추석연휴 기간 중 30일과 10월 1일은 공연이 없고, 10월 2~4일에는 최대 40% 할인혜택과 함께 공연을 만나볼 수 있게 했다.


이밖에도 지난해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던 연극 ‘장수상회’는 추석을 맞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을 열고, 20일까지 예매한 관객들에 한해 50% 할인도 함께 적용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비대면 시대에 걸맞게 온라인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추석 연휴기간인 10월 2일부터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 네이버 실황 영상 48시간 스트리밍 상품을 판매했다.


한 뮤지컬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진행되는 할인 등의 이벤트는 코로나 시대 이전, 즉 지난해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던 사안들이다. 다만 코로나19로 고향을 내려가지 못하는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커튼콜데이 등의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라며 “현재 공연장들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권고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공연을 올리고 있다. 공연을 보면서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위로와 힐링을 느끼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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