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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또 확산?"…연예계 코로나 공포 여전

  • [데일리안] 입력 2020.09.30 00:01
  • 수정 2020.09.29 22:59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쇼플레이ⓒ쇼플레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29일 기준 38명이 발생하면서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11일(34명) 이후 49일 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진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연예계도 조금씩 일상을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관계자들은 “코로나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수치는 수도권의 유행 확산이 시작되기 전인 8월 초 수준과 비슷한 상황인데, 또 그 당시와 같은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실제로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까지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날 오후부터 추석 연휴 귀성 및 여행 행렬까지 시작됨에 따른 불안감이다.


아직 밀집된 공간에서 대중과의 접촉이 불가피한 프로그램의 경우는 관객 없이 녹화를 진행하고 있지만, 드라마와 예능 등 방송은 현재 대부분이 멈췄던 촬영을 기존 일정대로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촬영 현장도 여전히 긴장감이 감돈다. 더구나 지난 27일 JTBC 드라마 ‘런 온’의 한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드라마 촬영이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 출연 배우인 신세경, 임시완 등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또 앞서 배우들의 연쇄 감염이 이어진 것에 이어 KBS, CBS, YTN, SBS 상암사옥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사옥을 일시 폐쇄하는 등의 사태가 있었기 때문에 자칫 방심할 수 있는 현 시기에 더 긴장하고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요계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발표한 공연예술계 올 상반기 매출은 949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에 비해 무려 48.5%나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1월과 2월 진행된 일부 공연, ‘미스터트롯’의 큰 매출, 몇몇 언택트 및 기약 없이 연기된 공연이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의 90% 이상이 감소한 상황이다. 일부는 온라인 콘서트를 수익화 모델로 활용하고 있지만, 이는 자본력과 국내외 팬덤이 확보된 대형 기획사에게만 한정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들을 제외한 중소기획사와 레이블들은 사실상 올해 수입이 전무해 극단적인 경우 폐업까지도 고려하는 지경까지 왔다.


ⓒ민트페이퍼ⓒ민트페이퍼

한 가요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가능한 선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나 페스티벌이 재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침에서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살 방법을 마련하려는 것이 아니겠나. 무작정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망연자실해 있지 않고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나서고 있는 건 ‘당장 돈을 벌자’라는 의미보다는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나가고, 그들의 생활 터전인 무대를 지키지 위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네 차례나 콘서트를 연기하고, 지난 8월 7일부터 16일까지 2주 동안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개최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공연을 무기한 연기해야 했던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또 다시 재개 소식을 알렸다. 이번 콘서트는 10월 30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강릉, 대구, 인천, 청주, 고양, 수원 등에서 진행된다.


다만 콘서트 관계자는 “좌석간 거리두기 및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준수할 수 없는 지역들은 이번 투어에서 제외하게 됐다”면서 “이번에 재개하는 콘서트 역시 기존 서울 공연에서 했던 것처럼 정부에서 권고하는 지침을 철저히 지켜가며 코로나 시대에 맞는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대면 페스티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20’(GMF 2020)도 10월 24일과 25일 공연을 앞두고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공연 당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심각 2단계로 유지될 경우 대면 공연은 진행이 불가하지만, 1단계로 하향될 시에 방역 기관의 단계별 내용을 기반으로 한 지침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발표했다.


주최사인 민트페이퍼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면 공연 시 지난해 GMF의 35%, 올림픽공원이 최근 마련한 기준의 70% 미만으로 관람객 숫자를 한정했다. 잔디마당의 스탠딩존을 없애고, 피크닉존에서의 거리 두기를 위한 돗자리 사이즈와 동행 인원 제한도 뒀다. 이외에도 검역 및 방역 물품, 편의시설 운영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원칙들을 공개했다.


다방면으로 오프라인 개최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민트페이퍼 역시도 추석 이후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염려스러운 눈치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10월 11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특별방역 기간’과 이후 정부지침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한 방안까지 준비하고 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혹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상황들을 내다본 방역과 산업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기에 해외에서는 정부 참여 하에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무조건적인 걱정보다는 이번 ‘GMF 2020’을 통해 최소한의 테스트와 데이터라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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