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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秋 무혐의'에 "수사가 아니라 은폐 공모 방조에 가깝다"


입력 2020.09.29 10:36 수정 2020.09.29 10:3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北 이슈 틈타 무도한 일…항고 시점 고민 중"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화상 의원총회에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화상 의원총회에 참석,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모씨의 '황제 휴가'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이 모든 관련자들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국민의힘은 "수사가 아니라 은폐 공모 방조에 가깝다"고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사건을 조사한 동부지검이 추석을 앞두고 조용한 틈을 타 무도한 일을 저질렀다며 항고를 하겠다고 예고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온라인 의원총회에서 "어제 서울동부지검에서 추미애 장관 아들 군 이탈 관련 모두 무혐의하는 이런 무도한 일을 저질렀다"며 "아마 공무원 피살사건으로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추석 연휴 시작으로 언론이 조용한 틈을 타 사건을 떨어버리려 한 것 같다"고 성토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과 같은 편이 돼 지금까지 수사를 방해 왜곡한 김관정 형사부장이 동부지검장으로 가서 제대로 된 이유없이 무혐의 결정을 했다"며 "휴가 명령서가 없는 것이 분명하고, 구두로도 누가 휴가를 명령했는지 밝혀지지 않음에도 무현의 처분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스로도 무안하고 자신이 없어 수사 검사가 누구라고 안 밝히고 슬그머니 카카오톡에 올려 발표하고 질문도 받지 않았다"며 "대검에서 수사가 미진하다고 했음에도 수사 지휘에 응하지 않은채 부실하게 (사건을) 던져버리고 묻혀 넘어가도록 기다리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동부지검의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문제는 납득할 수 없는 부실 투성이로 수사가 아니라 은폐 공모 방조에 가깝다"며 "불기소 결정 이유를 입수하는 대로 조목조목 반박하기로 했고, 이 결정 불복 절차가 고검에 대한 항고하고, 국회에서 특검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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