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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수협, 北피격 실종자 수색 나서


입력 2020.09.28 16:53 수정 2020.09.28 16:53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서해 인근 해상조업 중 130여척 수색에 참여

해수부 장관, 서해어업관리단 방문 근무실태 점검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시신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도 수협중앙회와 함께 실종된 어업지도선 직원의 수색활동에 나섰다.


최근 연평도에서 발생한 사고로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수색을 위해 서해5도 해역 내 조업 중인 어선들과 협업에 나선 것으로, 해수부는 조업 중인 민간 어선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서해5도 해상 인근에서 조업 중인 130여 척의 어선이 조업활동과 병행해 이번 수색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색활동에 참여한 선장 A씨(56)는 “평소 접경지역에서 조업하면서 어업지도선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왔었는데, 이런 사고 소식을 접하게 되어 안타깝다”며 “실종자 수색활동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민간 어선의 수색활동 참여에 대해 “성어기임에도 실종자 수색에 적극 참여해 주신 우리 어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해수부도 해경과 협력해 어업지도선을 추가 투입하는 등 집중 수색활동을 총력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 장관은 이날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을 방문해 어업지도선 복무실태와 근무환경을 점검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28일 어업지도선 복무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서해어업관리단을 방문, 현장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문 장관 뒤로는 목포항에 입항한 연평도 피격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해수부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28일 어업지도선 복무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서해어업관리단을 방문, 현장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문 장관 뒤로는 목포항에 입항한 연평도 피격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 ⓒ해수부

실종자가 승선했던 무궁화10호는 해경조사를 위한 현장보존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와 동급인 어업지도선 무궁화 29호에 승선해 조타실, 행정실, 갑판 등의 안전설비와 근무환경 등을 확인하고 서해어업관리단 종합상황실을 찾아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


또한 문 장관은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 승선원을 포함한 어업관리단소속 직원들을 만나 “이번 사고에도 동요하지 말고, 안전 운항과 철저한 근무자세 확립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해수부는 이번 무궁화10호 직원실종 사고와 관련, 어업지도선의 근무실태와 안전설비 등 근무환경을 전면적으로 점검해 보완사항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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