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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탈당했는데…' 신동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과하라"


입력 2020.09.25 11:54 수정 2020.09.25 11:56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25일 민주당 최고위 모두발언서 사과 요구

조수진 제명도 아울러 촉구

이상직 탈당에 대해서는 언급 안 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당 회의 발언을 통해 박덕흠 의원 관련 국민의힘 지도부에 사과를 촉구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당 회의 발언을 통해 박덕흠 의원 관련 국민의힘 지도부에 사과를 촉구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무소속 박덕흠 의원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 의원의 이해충돌 조건을 마련해준 것이 국민의힘이기 때문이라는 게 신 최고위원의 주장이다. 나아가 재산 허위축소 의혹을 받고 있는 조수진 의원에 대한 제명도 촉구했다.


신 최고위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박 의원은 관행을 벗어나 국토교통위에 6년 동안 특혜 배정을 받았고 심지어 간사로 선임됐다. 직위를 이용해 마음껏 사익을 추구하고 건설업계 로비스트로 공공연하게 활약했다"며 "그런 최적의 조건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사과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안전행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오는 동안 족족 부정비리에 연루된 것이 아닌가 의혹을 사고 있다"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는 건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11억 원의 재산 누락·축소신고 의혹에 대해 그냥 넘어가려 하는데 어림없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하루빨리 조수진 의원을 제명하는 것이 박덕흠 의원에 이어 또 하나의 짐을 더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미향 의원과 김홍걸 의원, 이상직 의원 등 소속의원들의 잇단 부정비위 의혹으로 악재에 시달리던 민주당은 박 의원 이해충돌 문제를 계기로 대대적인 대야 반격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박 의원이 자진탈당을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역으로 김홍걸 의원이나 이상직 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반론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발언에서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김 의원에 대해 짧게 언급을 했지만,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로 전날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의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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