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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빚투·해외주식 직접투자에 '위험 경고'


입력 2020.09.23 10:59 수정 2020.09.23 11:00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서 금융권에 "스스로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해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금융위원회는 개인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와 무분별한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해 공개 경고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무리한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나 충분한 정보가 전제되지 않은 해외투자가 가질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한번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 빚투 증가세는 금융당국이 시장에 경고를 내놔야할 만큼 위험수위에 다다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리는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17조337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무려 88%나 급증한 수준이다.


아울러 손 부위원장은 최근 신용대출 급증과 관련해서도 "최근 신용대출 급증과 관련 금융당국도 경계감을 갖고 관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가계대출 불안 요인이 지속할 경우 필요한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고소득·고신용 차주를 중심으로 한 고액대출이 다소 빠르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대출 심사 시 차주의 상환 능력을 충분히 고려하는지를 점검하는 등 스스로 가계대출 건전성 관리 노력을 다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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