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국회에서 12분간 비공개 회동 가져
김종인 "심의 과정 속 반영"…통과 의지는 여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기업규제3법'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박 회장에게 법안 심의 과정에서 우려를 반영하겠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박용만 회장을 접견했다. 두 사람은 별도의 공개 모두발언 없이 12분간 회동했다. 박 회장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의 별도의 문답 없이 현장을 빠져나갔다.
김 위원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용만 회장으로부터 '3법'에 대해 경제인 나름대로의 우려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경제에 큰 손실이 올 수 있는 법을 만들려는 게 아니라, 심의하는 과정 속에서 반영할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인들이 우려하는 것과 일반 상식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접합점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당내의 (반대) 목소리는 그 문제에 대해 정확히 파악·인식해서 얘기하는 것인지, 일반적으로 밖에서 듣는 이야기를 반영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