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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아대 집단감염 확산...접촉자만 800여명 ‘비상’


입력 2020.09.21 17:39 수정 2020.09.21 17:3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환자이송을 위해 줄지어 대기중인 구급차(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환자이송을 위해 줄지어 대기중인 구급차(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1일 부산에서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 3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1일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전날 의심환자 398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동아대 재학생인 379번(서구)·380번(서구)·381번(서구) 확진자를 비롯해 382번(부산진구), 383번(북구), 384번(동래구) 확진자다.


379∼381번 확진자는 동아대 부민캠퍼스에서 증상발현 시점이 가장 빠른 366번 확진자와 같은 학과 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연관 감염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11명이 같은 학과와 같은 동아리 소속이다.


366번 확진자가 증상발현 시점이 가장 빠르고 같은 학과와 동아리 학생,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등 10명(부산 9명, 경남 1명)으로 감염이 확산했다. 368번 확진자는 366번 확진자와 같은 학교 학생이지만 366번 확진자와의 직접적인 감염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506명이었던 동아대 부민캠퍼스 연관 접촉자는 815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접촉 정도에 따라 478명은 자가격리 조처했고, 337명은 능동감시하기로 했다.


확진자들의 접촉 장소가 광범위한 데다 20일 귀가 조처된 기숙사생 319명의 거주지가 경남, 경북, 울산, 서울 등지로 다양해 이들이 감염 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학교 외 공간인 주점이나 식당에서의 접촉도 있어 감염경로 규명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382, 384번 확진자는 최근 부산 연제구에서 있었던 건강식품 관련 다단계업체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가 포항 70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업체 사업설명회와 연관된 50명 중 42명이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6명(부산 3명, 포항 2명, 서울 송파구 1명)이 확진됐다.


383번 확진자는 362번 확진자(감염경로 불분명)와 소규모 식당에서 접촉했다가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식당에는 6개 탁자가 있었고 이 중 5개 탁자에서 모두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362번 확진자 연관 감염자는 본인과 가족, 직장동료 등 1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384명이 됐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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