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네이버, ‘추미애 검색 의혹’ “데이터 집계 오류 때문”


입력 2020.09.21 08:37 수정 2020.09.21 12:44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상단 검색 카테고리 순서 및 자동전환 결과 달라

네이버, 20일 오전0시50분쯤 수정

김근식 교수 페이스북 캡쳐. 김근식 교수 페이스북 캡쳐.

네이버가 정치권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의혹 제기와 관련, 검색 집계 시스템 오류가 있어 수정했다고 답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 개발 담당 원성재 책임리더는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에 "이용자의 클릭 데이터를 집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추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돼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오전 0시 50분쯤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19일 모바일 네이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검색하면, 상단 검색 카테고리에 뉴스 및 실시간 관련 내용이 노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영문자판 상태 검색시에도 자동전환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혹이다.


네이버는 이를 두고 특정 검색어를 복사해 붙이는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공백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홍길동’을 검색하면 공백과 특수문자 위치에 상관없이 모든 형태에 대한 검색어 데이터가 합산돼야 하는데, ‘(공백) 홍길동’의 클릭 데이터만 집계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영어 자동변환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서는 ‘추미애'를 영어 자판으로 치면 'cnaldo'인데, 이는 포르투갈 유명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의미로 널리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탭 순서가 다른 정치인들과 다른 것은 질의량과 클릭수가 일정 규모를 넘어서면 이용자 반응에 따라 자동으로 순서가 조정되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원성재 책임리더는 “많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담당자로서, 꼼꼼하게 살피지 못해 궁금증과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고 전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