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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오인혜 사망’ ‘초신성 원정도박’ ‘승리 첫 재판’ 등


입력 2020.09.19 13:00 수정 2020.09.19 13:0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했던 박경, 명예훼손 혐의 벌금형

걸그룹 파나틱스 소속사, 멤버들 노충 강요 인정-사과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 오인혜, 극단적 선택…사망 전 SNS 글 관심


오인혜는 지난 14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끝내 사망했습니다. 발인식은 16일 엄수됐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극단적 사망이라는 소견에 따라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종결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뒤늦게 오인혜가 사망 전 남긴 마지막 SNS 글이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 14일 오전 1시 SNS에 “다 내탓이죠. 남 탓하는 건 정말 싫어서. 차라리 내 탓을 해요. 모순덩어리, 돈 보다 마음을 주는 게 참 힘들고 비참해지네요”라며 “보고 있겠죠? 절 몸뚱이 하나라고 표현한 그분. 끝까지 자기가 할 수 있는 워딩이 아니라고 하며 절 끝까지. 왜 사랑한다는 말 하나로 이해해달라고. 이건 범죄입니다. 저는 보여줘야할 것 같아요. 혼내줘야죠. 끝까지 오만한 사람은 이렇게 밖에 방법이 없는 건가 봐요. 저도 슬프네요”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슈퍼노바 공식홈페이지 ⓒ슈퍼노바 공식홈페이지

◆ 초신성 윤학·성제에 개그맨들까지…‘도박’으로 물든 연예계


그룹 슈퍼노바(초신성) 멤버 윤학과 성제가 해외 원정 불법도박 혐의로 입건돼 충격을 안겼습니다. 두 사람은 2016년부터 2년간 판돈 700만~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1~2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의 소속사 SV엔터테인먼트는 “부주의한 행동으로 좋지 않은 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 두 사람은 여행 중 안일한 생각에 부주의한 행동을 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하겠다”꼬 고개를 숙였습니다.


또 지상파 공채 출신 개그맨 김모 씨와 동료 개그맨 최모 씨가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확인됐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김모 씨는 SBS 7기 공채 개그맨 김형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3년 전 후배 최 씨가 보드 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해 1500만 원을 빌려줬다. 당시에는 불법 도박장이 아니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최재욱은 최모 씨가 자신임을 밝히면서 “처음 합법적인 보드 게임방으로 개업했다가 이후 사행성 불법 도박장이 됐다. 해당 사건은 3년 전 일이고 지금은 모든 것을 청산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 첫 군 법정 선 승리, 혐의 대부분 부인


해외 투자자 성매매 알선·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가수 승리가 지난 16일 입대 후 첫 재판에 참석했습니다. 승리는 현재 총 8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만 인정했습니다. 상습 도박혐의에 대해선 “도박을 한 적은 있지만 상습성은 없다”고 주장했고,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동기 자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합 특례법 위반에 대해서는 “유흥주점에서 홍보 목적으로 보낸 사진을 공유했을 뿐”이라고 했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는 “다른 직원으로부터 시정 완료 보고를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따른 승리의 2차 공판기일은 추후 지정될 예정입니다.


ⓒ세븐시즌스 ⓒ세븐시즌스

◆ ‘음원 사재기 의혹 제기’ 박경, 명예훼손 혐의 벌금형


가수들의 실명과 함께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가수 박경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이달 1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된 박경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습니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바이브 등 가수 6팀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처럼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해 해당 가수들로부터 고소당했습니다. 이에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6월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 혐의로 박경을 검찰에 송치했고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26일 약식기소했습니다.


ⓒ브이라이브 ⓒ브이라이브

◆ 걸그룹 파나틱스 소속사, 멤버들 노출 강요 인정·사과


그룹 파나틱스의 라이브 방송 중 관계자가 성희롱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소속사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7일 V라이브를 진행하던 중 짧은 치마를 입은 탓에 노출이 불가피했고, 스태프가 건넨 점퍼를 덮으려고 하려던 찰나 “(다리) 보여주려고 하는 건데 왜 가리냐”는 음성이 들려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소속사는 “방송 중 현장 진행 스태프의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사는 심각성을 느끼며 그로 인해 상처를 받았을 멤버들과 팬 분들께 먼저 사과드린다”면서 “태프의 잘못된 발언이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관련된 책임자는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시스 ⓒ뉴시스

◆ ‘프로듀스’ 전 시즌에 방송법상 최고 수준 과징금 1억2000만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지난 14일 전체 회의 결과 시청자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해 물의를 빚은 엠넷 ‘프로듀스’ 시즌1부터 시즌4까지의 4개 프로그램에 각각 3000만원씩 총 1억20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이는 방송법상 최고 수준의 제재입니다.


지난 18일에는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인 안준영 PD 등의 항소심 첫 공판이 진행됐습니다. 안 PD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객관적 사실관계에 대해 인정하지만 사기죄 법리가 적용 가능한지 다시 살펴봐 주길 요청한다”면서 “피고인이 일부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기만행위라고 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과 변호인이 1심의 양형 외에 혐의에 대해 크게 다투는 부분이 없어 재판부는 다음 달 23일 양측의 최종 의견을 듣고 항소심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습니다.


ⓒMBC ⓒMBC

◆ 설리 친오빠 vs 설리 15년지기 SNS 설전


지난 10일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겼나요?’가 방송된 이후 그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전 연인인 최자가 악플에 시달리고, 설리의 15년지기라고 주장하는 A씨가 엄마 김수정 씨의 이중적인 면을 지적하는 일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고인의 친오빠까지 등장해 A씨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친오빠는 A씨의 주장에 폭력적인 언행까지 내뱉는 등 불순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설리의 친오빠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직접 사과 글을 올리며 사건을 일단락 지었습니다. 당시 설리의 친오빠는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한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점,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설리와 연락을 끊은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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