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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닥터] 재발이 잦은 질염, 완치는 어려울까


입력 2020.09.20 05:00 수정 2020.09.18 16:59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이지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건국대병원 이지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건국대병원

폐경 후 여성을 제외한 모든 여성에서 발생하는 질염의 90% 이상이 세균성질염, 칸디다(곰팡이)질염, 질편모충증이다.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를 동반한 회색의 질 분비물의 증가가 있을 때는 세균성질염의 가능성이 높다. 세균성질염은 정상적으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게 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주로 발생한다.


특정 균에 의한 질염은 적절한 항생제 처방을 통해 치료 가능하다. 또한 재발하더라도 일반적인 배양 검사를 통해 치료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사용하면 치료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흔하게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곰팡이성질염의 경우 대부분 항진균제로 치료가 잘 되며, 병변 부위의 국소적 치료(질정, 연고)로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질 세정은 외음부 세정만으로 충분하다. 특별한 질염이나 반복적인 질감염 등 특이 상황에서는 의료인의 처방에 따른 세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질 내 특정 유산균의 비중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경구로 섭취하는 유산균에 의해 질염이 예방된다는 증거는 부족하다.


이지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질염은 적절한 청결유지와 건조함을 유지하면서 바른 생활습관을 갖고 면역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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