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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피해자 부친 "온가족 악몽...영구 격리 약속 지켜야"


입력 2020.09.16 20:47 수정 2020.09.16 20:48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국민의 힘 김병욱 의원에 서신 보내

‘조두순 격리법안’ 입법 요청

지난 2017년 경북 청송교도소 CCTV 화면에 조두순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17년 경북 청송교도소 CCTV 화면에 조두순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조두순 사건 피해자의 부친이 조두순을 영국 격리시킨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피해자 부친은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신을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


피해자 부친은 서신에서 “하루아침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 후 12년이 다 돼가는 지금까지 온가족이 참담하고 악몽같은 현실속에서 몸부림치며 살아간다”며 “경제활동은 할 수 없고 치료비와 생활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금도 헤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두순의 전 재판 과정을 1심에서 대법원 판결까지 지켜봤지만 제 딸에게 사과도 하지 않았고 반성도 없었다"며 "자기가 한 짓이 아니고 어린아이의 기억이 잘못된 것이다,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면서 또 강력범죄를 저지를 것이다고 협박한 자“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11년 전에 정부가 조두순을 영구히 격리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켜주실 것을 지금도 믿고 있다"며 “국회에 계류중인 조두순 격리법안을 12월13일 출소 전에 입법해주실 것을 간곡히 간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두순이 안산으로 돌아오는 것은 저와 가족 그리고 안산시민들이 반대합니다. 절절 절대로 오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인근 화장실로 데려가 잔혹하게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조두순은 오는 12월 만기 출소가 예정됐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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