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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미국 상무부에 화웨이 수출 특별허가 신청


입력 2020.09.16 08:49 수정 2020.09.16 08:5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드라이브 IC 원천기술 ARM 보유…규제 대상 포함

허가 가능성 낮아…“제재 영향 생각보다 크지 않아”

LG디스플레이 로고.ⓒ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로고.ⓒ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미국 정부에 중국화웨이에 대한 디스플레이 부품 수출을 계속할 수 있또록 허가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미국 상무부에 화웨이 수출 관련 특별 허가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달 17일 미국 상무부는 신규 생산하는 반도체와 관련기술에 대해서는 자국 정부의 사전 승인 없이 화웨이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규제를 확대했다. 해당 규제는 지난 15일부터 적용됐다.


반도체 시장에서 설계 소프트웨어(SW)와 생산 장비 등 미국 기업의 기술이 포함되지 않은 분야는 거의 없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하는 드라이브 IC의 원천기술도 미국 ARM이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화웨이에 수출하기 위해선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


LG디스플레이의 요청에 따라 미국 정부가 향후 수출을 허가할 경우 예외적으로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다만 미 정부의 대 화웨이 압박을 고려하면 허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별허가가 승인되지 않더라도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OLED 수요는 스마트폰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비중이 절대적”이라며 “중화권 전체로 봤을 때는 규모가 클 수 있지만 화웨이 하나만 놓고 봤을 때는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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