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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코로나19, 2022년 종식 가능…내년 백신 보급"


입력 2020.09.15 19:44 수정 2020.09.15 19:44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코로나19발 장기적 손상에도 최악 상황 2년 내 종료될 것"

글로벌협업 강조 "단일국가 차원 해법 없다…세계 협업해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연합뉴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신종 코로나19가 내년 백신 보급으로 기세가 꺾인 뒤 2022년 종식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올 가을 이후 다시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게이츠는 15일(현지시간) 아내 멜린다와 함께 설립한 민간 자선단체에서 매년 발간하는 '골키퍼스 보고서(Goalkeepers report)'와 관련해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북반구의 가을이 어떤 모습이 될지에 관해 비관적"이라면서 "우리가 개입하지 않는다면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사망률이 봄과 같은 수준으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또 임산부 및 유아 사망률부터 기아, 교육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표들이 수십년간의 개선 끝에 다시 역행하고 있고, 이는 코로나19보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그러나 "코로나19가 가져온 장기적인 손상에도 불구하고 백신과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최악의 상황은 2년 이내에 지나갈 것"이라면서 "내년 여름까지 전 세계에 백신이 공급될 것이고 60% 수준의 백신접종으로도 기하급수적인 질병의 확산을 거의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년은 우리가 숫자를 기하급수적으로 줄이는 해가 될 것이며, 2022년에는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악영향은 글로벌 협업을 통해서만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위기에 단일국가 차원의 해법은 없다"면서 "전세계 모든 나라가 함께 협업해 팬데믹을 끝내고 경제를 재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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