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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秋 아들 휴가연장 의혹' 국방부 민원실 등 압수수색


입력 2020.09.15 18:19 수정 2020.09.15 18:1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민원내용 녹취파일 및 통화기록 등 확보

계룡대 육군정보체계관리단도 압색 착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국방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15일 서울 국방부 청사 별관 앞으로 군인들이 지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 휴가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국방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15일 서울 국방부 청사 별관 앞으로 군인들이 지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국방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는 이날 국방부 감사관실과 민원실, 국방전산정보원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된 전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또 충남 계룡대에 있는 육군본부 직할부대인 정보체계관리단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추 장관 측의 아들 휴가 연장 민원 관련 서버 기록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 씨는 지난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복무할 당시 총 23일에 걸쳐 1·2차 병가와 개인 휴가를 연달아 사용했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 부부와 전 보좌관 등이 군 관계자에게 수차례 문의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부대 행정업무를 관리하는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기록된 서 씨의 2017년 6월 15일 2차 병가 면담 기록에 는 휴가와 관련해 "부모님과 상의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이라는 내용이 기재돼 있는 걸로 확인됐다.


당초 민원 내용에 대한 녹취파일이 보관 기간인 3년이 지나 국방부 콜센터의 저장 체계에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메인 서버에는 남아 있는 것으로 이날 파악됐다. 또 국방부 민원실에 걸려온 전화번호 등을 포함한 통화 기록 역시 저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기록을 확보해 전화를 건 인물이 누구인지, 해당 전화에서 청탁·외압으로 여겨질 만한 부분이 있었는지 등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검찰은 계룡대 정보체계관리단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기록돼 있는 두 차례 서씨 면담 기록과 대조해 휴가명령서를 비롯한 관련 서류들이 누락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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