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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자 '홍어'로 비하한 일베 회원 검거


입력 2020.09.14 16:34 수정 2020.09.14 16:3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추모관 침수에 '광주 미숫가루' '뼈해장국 맛집' 글 게시 혐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지난해 8월 초 폭우로 숨진 피해자들을 '홍어' 등으로 비하한 누리꾼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등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폭우 피해자들에 대한 악성글을 게시한 혐의로 A(20)씨와 B(49)씨 등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9일 폭우로 희생된 전남 지역 어린이 관련 언론 보도를 인용, '갓 잡은 새끼 홍어만 사용하는 유명한 오뎅탕 맛집'이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광주지역 모 추모관 침수피해에 대해서도 '광주 미숫가루' '미숫가루를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등의 글을 올렸다.


B씨는 광주 추모관 침수 피해에 대해 SNS 글을 인용, '전라도 뼈해장국 맛집' 등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이트 이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행각은 '전남 담양 폭우로 희생된 8살 아이를 조롱한 일베 유저를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알려졌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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