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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의 홍콩 민주인사 억류 비판에 "내정간섭 말라"


입력 2020.09.13 10:59 수정 2020.09.13 11:00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홍콩 민주화 인사들이 중국 당국에 체포돼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비판한 데 대해 중국 외교 당국이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13일 연합뉴스가 관영 신화 통신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외교부 홍콩 사무소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 일부 정객은 홍콩 주민의 불법 월경 행위 수사에 간섭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고,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즉시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면서 "미국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권리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중국은 법치국가이고 중국 사법기관은 법에 따라 안건을 처리한다"며 "법에 따라 범죄 혐의자의 합법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본토와 홍콩 간 사무를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 정객들이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준수하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를 바란다"면서 "또 즉시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일을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에 억류된 홍콩 민주화 활동가 12명과 관련해 중국 광둥성 당국이 변호인 접견을 막고 이들의 신변이나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에 대해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중국에 억류된 홍콩 민주화 활동가들은 약 2주 전 홍콩 연안에서 대만으로 망명하려다가 광둥성 해안경비대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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