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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급 3.8억 합의’ 산초 맨유행의 암초는 이적료


입력 2020.09.10 16:31 수정 2020.09.10 16:3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맨유, 산초 에이전트 측과 개인 합의에 도달

관건은 높은 이적료 원하는 도르트문트의 결정

제이든 산초. ⓒ 뉴시스 제이든 산초. ⓒ 뉴시스

유럽 축구 최고의 완성형 유망주로 손꼽히는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0일(한국시간) “산초를 영입하고픈 맨유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산초의 주급과 에이전트 수수료에 대한 부분은 동의를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만약 산초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25만 파운드(약 3억 8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맨유 팀 내에서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다.


걸림돌은 역시나 소속팀 도르트문트의 완고한 자세다. 1억 800만 파운드(약 1657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이적료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유로로 환산할 경우 약 1억 2000만 유로이며,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액수에 거래가 성사된다면 EPL 역대 최고액이 경신된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액 이적료는 2016-17시즌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폴 포그바의 1억 500만 유로다.


당시 포그바의 이적료는 역대 1위였으나 최근 절정에 달한 몸값 거품 현상으로 인해 유럽 축구로 확장할 경우 9위로 처진다.


이적료 역대 1위는 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네이마르(PSG)의 2억 2200만 유로다. 당시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되는 바람에 천문학적인 액수가 가능했고, 네이마르를 보내고 목돈을 거머쥔 바르셀로나는 1억 4500만 유로를 베팅해 필리페 쿠티뉴 품기에 성공했다.


역대 이적료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역대 이적료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산초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적시장이 침체되지 않았다면 값어치가 더욱 올라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산초의 예상 몸값은 1억 1700만 유로로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액수에 근접한다.


하지만 산초와 같은 나이 어린 선수의 이적이 이뤄졌을 경우, 웃돈이 붙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코로나19 여파가 없었다면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표가 붙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적시장의 마감일은 얼마 남지 않았고, 도르트문트는 느긋하기만 하다. 다급해진 맨유가 액수를 높여 그토록 원하던 산초를 품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이적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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