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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미치다 조준기 대표, 극단적 선택 8일 만에 결국 사망


입력 2020.09.09 15:44 수정 2020.09.09 15:44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조준기 대표 SNS ⓒ조준기 대표 SNS

최근 ‘음란물 게시’ 논란에 휩싸인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유명 유튜브 채널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치료를 받던 중 병원에서 사망했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극단적인 선택을 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에 강원도 평창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 성관계 영상이 포함돼 있어 이를 발견한 네티즌들이 불쾌감을 드러내며 항의를 했고, 제작진은 곧바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게시했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당시 글에서 조 대표는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지인들 부조는 남은 우리 가족들과 크루들이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이 계좌로 보내주면 좋겠다”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남겼다.


이어 “이 사건은 사건 그 자체만으로 과실을 따져주길,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잘못은 제가 혼자 한 건데 나머지 19명(직원)까지 욕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제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끝까지 이기적일거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주길”이라고 썼다.


당시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조 대표를 서울 용산구 소재 거주지에서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대표는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호흡과 맥박이 돌아와 인근 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결국 9일 숨졌다.


조 대표의 발인은 11일 오전으로 예정됐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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