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태풍 연이은 북상…카드사, 피해고객 금융지원 ‘눈길’


입력 2020.09.06 06:00 수정 2020.09.05 18:01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국내 8개 카드사 "태풍 피해고객 대상 '최대 6개월' 청구유예"

연체고객엔 추심 중단…피해 발생 후 카드대출엔 이자 할인도

2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도로변에서 소방대원이 중장비를 동원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에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전남 곡성군 오산면 도로변에서 소방대원이 중장비를 동원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에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에 큰 피해를 입힌 9호 태풍 마이삭에 이어 그보다 큰 10호 태풍 하이선이 다음주 중 영향을 줄 예정인 가운데 카드사들이 태풍 피해고객을 위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태풍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유예 지원에 나선다. 수해고객이라면 지역과 무관하게 신청 가능하며 피해회원이 연체 중인 경우 접수 후 6개월까지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 상환을 제공한다. 해당 고객은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중에도 본인의 잔여 한도 내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하고 이자와 연체료, 수수료 등을 감면받는다.


KB국민카드도 카드 결제대금 청구유예와 더불어 일시불 및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에 대해 최대 18개월까지 분할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마이삭이 한반도를 강타한 지난 2일 이후 사용한 할부와 카드대출에 대해서는 수수료를 30% 할인해주고 결제대금 연체는 11월까지 연체료가 면제된다.


삼성카드도 태풍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로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또 이달 말까지 전 업종에서 카드결제 시 최대 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지원한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카드대출을 이용하는 피해고객에 대한 대출 금리를 최대 30% 낮춰주기로 했다. 장기카드대출 만기 연장도 가능하다.


현대카드도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상환유예와 연체금 감면, 금리 우대 등 금융지원에 나섰다. 이번 마이삭 태풍뿐만 아니라 9~10월 중 발생하는 태풍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지역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역시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은 전액 감면된다.


우리카드 고객도 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할 수 있다. 태풍 피해 발생 후 결제대금이 연체된 고객에게 접수를 받아 미결제대금 상환 시 최대 3개월 간 연체이자를 면제해주고 연체기록을 삭제해준다.


비씨카드(IBK기업은행 등 회원사 포함)는 태풍 피해 고객과 가맹점주에게 9월 또는 10월에 청구 예정인 결제대금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등 결제대금 청구를 유예해준다.


하나카드도 오는 7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긴급 금융서비스 지원 신청을 접수받는다. 하나카드 역시 최대 6개월까지 신용카드 이용금액 청구를 유예받을 수 있고 유예기간 동안 할부 및 카드대출 이자는 청구되지 않는다. 신규 신청한 카드대출 이자도 30% 인하 적용받을 수 있다.


한편 태풍 피해를 입은 회원이 이번 카드 금융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각 지역 관공서를 통해 ‘피해사실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해당 카드사에 제출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이 수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을 당한 고객을 위해 다양한 금융지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