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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 코로나19에도 돌아가는 이적시장, 최다 지출팀은?


입력 2020.09.05 00:01 수정 2020.09.04 22:5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PL 첼시가 2017억 원 쏟아부으며 최다 지출

맨유와 PSG도 언제든 지갑을 열 수 있는 구단

첼시행을 완료한 티모 베르너. ⓒ 뉴시스 첼시행을 완료한 티모 베르너. ⓒ 뉴시스

유럽 전역을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2019-20시즌 유럽 축구는 온전히 진행되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를 비롯한 일부 리그는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고, 어렵게 재개한 대부분의 리그들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어색함과 마주해야 했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이적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아무래도 구단들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다 보니 선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며,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선수들 몸값도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적시장이 축소되었다 하더라도 선수 보강을 위한 각 구단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2년 차 시즌을 맞이한데다 UEFA의 선수 영입 징계가 해제된 잉글랜드 첼시가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첼시는 다가올 시즌을 앞두고 임대 복귀 선수 외 5명의 선수를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서 ‘신성’으로 떠오른 티모 베르너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5300만 유로(약 746억 원)에 품는데 성공했다.


첼시의 영입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램파드 감독은 부족한 포지션이라 판단했던 왼쪽 풀백과 오른쪽 윙어 자리에 벤 칠웰과 하킴 지예흐를 각각 영입했고, 베테랑 중앙 수비수 티아구 실바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오며 가장 알찬 보강을 해내는데 성공했다. 첼시의 지금까지 지출액은 1억 4320만 유로(약 2017억 원)로 유럽 구단들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2020년 여름 이적시장 지출 TOP 10. ⓒ 데일리안 스포츠 2020년 여름 이적시장 지출 TOP 10. ⓒ 데일리안 스포츠

리오넬 메시의 이적 요청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바르셀로나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로부터 미랄렘 퍄니치를 영입했으나 30세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6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과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네이마르의 대체자 물색에 다시 한 번 나섰고 이번에 영입된 선수는 트린캉(20)이다. 다만 3100만 유로의 값어치를 해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현재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은 대표적인 큰 손인 맨체스터 시티와 PSG,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정중동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구단들 모두 자금력이 풍부한데다 선수 영입의 의지가 강해 언제든 지갑을 열 수 있는 구단들이다. 특히 맨유가 계속해서 링크가 나고 있는 제이든 산초의 영입을 완료한다면 단숨에 이번 이적시장 지출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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