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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협 합의문 서명, 일부 전공의 반발에 지연…서명식 장소 변경


입력 2020.09.04 14:44 수정 2020.09.04 14:45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을 위해 4일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뉴시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과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을 위해 4일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뉴시스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정책 관련 협상안을 마련했지만 일부 전공의들이 반발에 진통을 겪고 있다.


일부 전공의들은 4일 오후 1시 의료정책 합의문 서명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점거해 정부와 의협의 합의에 반발했다. 이에 복지부는 서명식 장소를 정부서울청사로 변경했다. 장소를 변경하면서 당초 오후 1시로 예정됐던 서명식도 미뤄지게 됐다.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은 이날 합의문이 발표되기 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고 일어났는데 나도 모르는 보도자료가 (나왔다)”며 “나 없이 합의문을 진행한다는 것인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민주당과 의협 간 서명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과 의협은 공공의료 확충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내용에 서명했다.


최 회장은 합의문에 서명한 뒤 담화문을 통해 “젊은 의사 여러분, 그리고 의대생 여러분. 숭고한 투쟁, 놀라운 성과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제 조건 없는 복귀와 구제가 가능해진 만큼, 선배들을 믿고 진료현장으로 돌아가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계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 젊은 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일궈낸 소중한 성과를 반드시 가시적인 결과로 만들어 낼 것이다. 대한의사협회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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