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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하이선' 북상중…7일 한반도 강타


입력 2020.09.03 21:31 수정 2020.09.03 21:31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함ⓒ기상청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다의 신을 의미함ⓒ기상청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점차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로 북상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은 하이선이 3일 오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5hPa, 강풍반경은 340㎞,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37m다.


하이선은 4일 오후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며 5일에는 최대풍속이 '초강력'에 가까운 초속 53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강력 등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4m에 달하는 태풍이다. 이를 시속으로 환산하면 194㎞에 달한다.


역대 가장 바람이 셌던 2003년 태풍 '매미'의 최대풍속은 초속 51.1m였다.


하이선은 일본을 거쳐 오는 7일께 우리나라 남해안 부근에 상륙한 뒤 대구, 춘천 부근 지역을 지나며 한반도 중앙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가능성이 큰 이동 경로다.


하이선이 부산 부근을 지나는 7일 오후 3시께 최대풍속은 전날보다 다소 줄어든 초속 39m로 예상되나 여전히 강한 수준인 데다 상당수 도시가 태풍의 중심 주변에 놓이면서 피해 규모는 이전 태풍보다 더 커질 수 있다.


서해상을 지난 제8호 태풍 '바비'나 동쪽 지방에 치우쳐 움직인 제9호 태풍 '마이삭'과 달리 하이선은 내륙을 가로질러 올라가기 때문에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대다수 지역이 태풍을 정통으로 맞게 된다.


하이선이 서울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7일 오후 7시, 거리는 80㎞로 예상됐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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