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난조사比 범진보 1.8%p↓, 범보수 5.6%p↓
"아스팔트 보수에 대한 실망감에 결집력 약화"
자신의 정치성향이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범(凡)진보 비율이 범보수 응답률을 다시 앞질렀다. 범진보 비율이 범보수보다 높게 조사된 것은 지난 7월 넷째 주 조사 이후 처음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9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성향이 진보 또는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41.6%,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은 38.8%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범진보 응답률은 1.8%p, 범보수 응답률은 5.6%p 떨어졌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동시에 아스팔트 보수에 대한 실망감으로 보수층의 결집력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성향별로는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26.5%로 가장 높았고, 중도보수(24.3%), 진보(15.1%), 보수(14.0%)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범진보 응답이 50.9%로(범보수 37.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20대 46.6%(범보수 30.3%) △30대 44.6%(범보수 29.1%) △50대 39.8%(범보수 42.1%) △60대 31.3%(범보수 36.9%)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범보수 43.9%, 범진보 39.1%)과 △대구·경북(범보수 38.6%, 범진보 28.7%)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범진보 응답률이 더 높게 조사됐다.
△전남·광주·전북의 범진보 응답이 48.0%(범보수 29.6%)로 가장 높았다. △서울(범진보 44.6%, 범보수 38.6%)과 △경기·인천(범진보 44.5%, 범보수 38.6%) 등 수도권에서도 범진보 응답 비중이 높았다. 이어 △부산·울산·경남 39.8%(범보수 34.8%) △강원·제주 35.0%(범보수 28.8%)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범진보 43.9%, 범보수 40.3%) △여성(범진보 39.3%, 범보수 36.2%)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이틀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4%로 최종 1008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