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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던 권순우, 메이저대회 첫 승...2회전 상대는?


입력 2020.09.01 11:09 수정 2020.09.01 11:1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US오픈 1회전 3-1 승...2회전서 '신예' 샤로발로프 상대

권순우 ⓒ Abierto Mexicano Telcel 권순우 ⓒ Abierto Mexicano Telcel

권순우(73위·CJ후원·당진군청)가 마침내 테니스 메이저대회 본선 첫 승리를 따냈다.


권순우는 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펼쳐진 ‘2020 US오픈 (총상금 5340만2000달러)’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187위·미국)를 세트스코어 3-1(3-6 7-6<7-4> 6-1 6-2)로 제압했다.


1세트는 긴장한 탓에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내준 뒤 3-6으로 졌다. 4-4 맞선 2세트에서도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위기에 빠졌지만,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분위기를 바꾼 뒤 타이 브레이크 끝에 2세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탄 권순우는 체력이 떨어진 상대를 압도하며 3세트에서 1게임, 4세트에서 2게임만 내주고 승리를 차지했다.


너무나도 간절했던 승리다. 권순우는 그동안 여러 차례 메이저대회 승리 의지를 밝혀왔다. 그로 그럴 것이, 가파른 성장세를 타면서도 메이저대회서는 모두 1회전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2018년 호주오픈을 통해 메이저대회 본선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당시 세계랭킹 55위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독일)에 0-3 패했다. 지난해 윔블던 1회전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9위 카렌 하차노프(러시아)에 1-3으로 졌다.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84위 우고 델리엔(볼리비아)와 대결 중 부상으로 기권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는 당시 세계랭킹 29위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2-3 석패했다.


4번의 패배 뒤 승리를 따낸 권순우는 이형택(은퇴), 정현(144위)에 이어 한국 남자 선수로는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 2회전에 오른 선수가 됐다. 이형택은 2000년 US오픈, 정현은 2015년 US오픈에서 각각 메이저 단식 본선 첫 승을 거뒀다.


권순우는 오는 3일 2회전(64강)을 치른다. 상대는 세계랭킹 17위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다. 올해 1월 세계랭킹 13위까지 오른 신예다. 메이저대회는 2017년 US오픈 16강에 최고 성적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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