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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일일 매도 역대 최대…1%대 하락 (종합)


입력 2020.08.31 16:56 수정 2020.08.31 16:5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1조6307억원 순매도…올해 네번째 1조원 이상 팔아치워

개인 순매수에도 역부족…코로나 확산, IT 부진 우려 영향

외국인이 31일 코스피를 일일 기준 역대 최대인 1조6307억원 규모로 순매도한 영향으로 지수가 전장 대비 27.63포인트(1.17%) 내린 2326.17로 장을 마쳤다.ⓒ픽사베이 외국인이 31일 코스피를 일일 기준 역대 최대인 1조6307억원 규모로 순매도한 영향으로 지수가 전장 대비 27.63포인트(1.17%) 내린 2326.17로 장을 마쳤다.ⓒ픽사베이

외국인이 코스피를 역대 최대 규모로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를 1조원 넘게 매도한 건3월9일(1조3125억원), 13일(1조1650억원), 17일(1조30억원) 이후 네 번째다. 이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1%가 넘는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7.63포인트(1.17%) 내린 2326.1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9포인트(0.99%) 오른 2377.09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 강세를 유지하며 한때 2381.50까지 올랐다. 하지만 오후 12시 21분 약세로 전환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코스피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은 외국인의 순매도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1조6307억원 팔았다. 외국인은 제조업을 1조1898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팔았다. 이어 전기전자(7485억원), 서비스업(2594억원), 화학(1944억원), 운수장비(1926억원) 등 순이었다. 반면, 순매수한 업종은 통신업(1051억원), 의약품(79억원), 섬유의복(35억원) 정도에 그쳤다.


기관은 6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1조567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상승 전환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올해 5월 4일 1조7000억원을 순매수한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86%), 섬유의복(3.14%), 의료정밀(1.33%) 등이 상승했다. 전기전자(-2.47%), 은행(-2.02%), 철강금속(-1.7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도 16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53%) 급락한 5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3.47%), NAVER(-3.15%), LG화학(-2.50%), 삼성바이오로직스(-2.63%)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로 마감했다. 현대차(2.62%), 카카오(0.37%), SK텔레콤(2.27%), 넷마블(9.18%) 등 4종목만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6.94포인트(0.82%) 뛴 848.2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홀로 255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80억원, 80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5개가 떨어졌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1.86%) 떨어진 10만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1.92%), 셀트리온제약(-1.68%), 에코프로비엠(-0.83%) 등은 하락했고, 씨젠(6.78%), 알테오젠(13.53%), 제넥신(3.81%)는 상승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증시 가운데 중국, 일본은 강세인데 반해 우리나라와 대만만 약세를 나타냈다"며 "양국 시장 모두 펀드 아웃 플로우에서 환매가 많이 이뤄진 영향으로 인한 외국인의 매도세와 IT경기 전망이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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