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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업계 최초 10년물 회사채 발행 흥행…"지속가능성 확인"


입력 2020.08.26 17:25 수정 2020.08.26 17:28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2000억원 규모 회사채에 4배 이상의 수요 몰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자료사진). ⓒ연합뉴스


현대건설이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건설업계 최초로 발행에 나선 10년물에서는 모집액의 3배 이상의 자금이 몰리면서 지속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다. 모집 규모는 3년물 1200억원, 5년물 500억원, 10년물 300억원이다.


수요예측에서 3년물에 4700억원의 주문이 몰렸고, 5년물과 10년물에도 각각 2800억원, 1000억원이 들어왔다. 발행 예정액의 4배 이상의 금액이 몰린 셈이다. 10년물에서도 모집액의 3배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현대건설은 수요예측 흥행에 발행금액을 5000억원까지 늘려 모두 운용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의 흥행 성공은 최근 건설업계의 투자 심리 악화와 다른 모습이라 눈길을 끈다. 건설업계는 코로나19 등 여파로 건설업황 악화로 회사채 시장에서 부진했다.


지난 5월 한화건설은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 다른 대형건설사 역시 모집액을 다 채우지 못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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