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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골든크로스' 임박…"코로나 영향"


입력 2020.08.26 11:00 수정 2020.08.26 10:3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긍정 46.7%·부정 47.6%…0.9%p 격차

지지층 결집…'서울' 부정 50%선 진입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서울시 방역 강화 긴급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골든크로스(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서는 현상)' 형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동산 정책 후폭풍이 '진정 국면'에 들어섬과 동시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7%다. 이는 전주 41.4%에서 5.3%p 반등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6주 만에 50%선에서 내려왔다. 7월 1주차 조사에서 48.0%를 기록한 후 52.6% → 51.2% → 52.9% → 55.9% → 55.6% → 55.1% 순으로 50%대에서 등락을 반복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전주 대비 7.5%p 급락한 47.6%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0.9%p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6일 통화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감이 지지율 상승세에 큰 역할을 했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분노가 진정되는 시점과 맞물려 상승세를 탄 것으로 봐야 한다. 서울의 부정평가가 50%대로 낮아진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또 "30대 등 지지층이 다시 돌아왔지만, 20대는 '취업난'에 여전히 부정평가가 높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7%, 부정평가는 47.6%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8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7%, 부정평가는 47.6%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 조사를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를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긍정평가가 올랐다. 18세 이상 20대는 전주 보다 1.8%p 하락한 39.8%이며, 30대는 10.6%p 오른 53.1%를 기록했다. 40대는 전주 50%대로 회복한 후 이번 조사에서 2.2%p 오른 56.9%, 50대는 8.2%p 오른 49.0%로 조사됐다. 60세 이상은 전주 보다 6.8%p 오른 38.5%로 나타났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외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세 이상 20대 50.9% (1.5%p↑) △30대 42.4% (13.6%p↓) △40대 39.1% (2.3%p↓) △50대 48.1% (10.0%p↓) △60세 이상 54.2% (9.3%p↓)로 집계됐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서울의 부정평가 변화가 주목된다. 서울의 부정평가는 전주까지 60%대를 유지하다, 이번 조사에서 급락한 51.2%를 기록했다. 반대로 긍정평가(46.0%)는 8.4%p 올랐다.


다른 지역의 긍정평가는 △경기·인천 47.6% (2.8%p↑) △대전·충청·세종 46.1% (7.8%p↑) △강원·제주 43.0% (0.7%p↓) △부산·울산·경남 44.7% (14.7%p↑) △대구·경북 33.2% (5.4%p↑) △전남·광주·전북 64.0% (7.8%p↓)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서울 외에도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지역별 부정평가를 살펴보면 △경기·인천 45.7% (7.3%p↓) △대전·충청·세종 50.9% (5.8%p↓) △강원·제주 43.6% (5.7%p↓) △부산·울산·경남 47.8% (15.9%p↓) △대구·경북 65.9% (1.4%p↓) △전남·광주·전북 25.9% (1.2%p↓)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89.4%·통합당 지지층 6.0% 긍정평가


아울러 정당 지지층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89.4%, 부정평가는 7.2%로 집계된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6.0%, 부정평가는 92.4%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다른 정당 지지층별 조사 결과는 △정의당 긍정평가 53.4%·부정평가 38.2% △국민의당 긍정평가 22.0%·부정평가 63.8% △열린민주당 긍정평가 81.6%·부정평가 13.8% △기타정당 긍정평가 24.9%·부정평가 71.2% △무당층 긍정평가 14.2%·부정평가 73.7% △응답 유보층 긍정평가 11.6%·부정평가 50.4%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1%로 최종 1072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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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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