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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로 승부수


입력 2020.08.24 16:23 수정 2020.08.24 16:26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클라우드&클라우드생드래프트ⓒ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클라우드생드래프트ⓒ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클라우드’가 지난 6월 생맥주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신선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인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로써 롯데칠성음료는 국산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와 레귤러 맥주인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100% ‘올 몰트(All Malt)’를 사용해 프리미엄 맥주 ‘클라우드’의 정통성을 유지했다.


국내에 시판 중인 국산 맥주보다 낮은 출고가를 책정해 품질과 경제성을 동시에 추구한 제품이다.


또한, 기존 캔 패키지와 달리 한 손에 잡기 편한한 슬릭(Sleek)캔을 도입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 프리미엄 맥주의 탄생


‘클라우드’가 출시되기 전까지 한국 맥주 시장은 약 80여년 간 지속된 ‘양강(兩强)체제’가 굳어지면서 제품 다양성을 상실한 상태였다.


당시 국산 맥주들은 맥주 본연의 풍미보다는 마실 때의 청량감을 강조해 왔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기호와는 무관하게 시중에 유통되는 비슷한 맛의 두 가지 제품 중 양자택일 할 수 밖에 없었고, 어떤 때는 그 선택의 기회마저 없는 경우도 있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맥주와는 다른 새로운 맥주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 3년이 넘는 제품 개발 기간을 거쳐 기존 국산 맥주들과 다르게 풍부하고 진한 맛의 프리미엄 맥주를 개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라는 자부심을 표현하고자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해 ‘클라우드(Kloud)’라고 이름 붙였다.


◇ 국산 맥주의 틀을 깬 파격적인 제품


‘클라우드’는 국산 라거맥주로는 유일하게 맥주 본고장 독일의 정통 제조방법인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Original gravity)’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맥주다.


기존 국산 맥주들이 청량감을 강조한 가벼운 맛의 라거에 주력했던 것과 달리, ‘클라우드’는 진하고 풍부한 맛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클라우드’에 적용된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은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타지 않는 방식으로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또한, 맥주 제조 방식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독일의 ‘맥주 순수령’에 따라 ‘100% 올 몰트(All Malt)’ 맥주로 만들었다.


맥주 순수령은 1516년 4월 23일 독일 바이에른공국 빌헬름 4세가 맥주에 맥아·호프·물·효모 이외의 원료를 넣지 못하도록 선포한 양조 법령이다. ‘클라우드’는 맥주 순수령이 선포된 날짜인 4월 23일로 출시일을 맞추면서 정통 독일 맥주를 계승했음을 강조했다.


◇ ‘클라우드’의 차별화된 맛…"원료와 공법"


‘클라우드’는 롯데칠성음료가 맥주의 깊고 풍부한 맛을 위해 원료 선택에 심혈을 기울여 최고 품질의 원료를 엄선해 제조한 맥주다.


맥주의 특유의 향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원료는 ‘홉’. 롯데칠성음료는 최고급 유럽산 홉을 사용하고 홉을 제조 과정 중 다단계로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Multi hoping system)’을 적용해 소비자들이 맥주의 특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최대한 잘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독일의 프리미엄 홉 생산지인 ‘할러타우’ 지역에서 생산된 홉의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사용할 수 있는 ‘할러타우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할러타우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홉 산지로 사피르, 허스부르크 등의 품질의 아로마 홉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클라우드’는 이 좋은 원료들의 맛과 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리고자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맥주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공법으로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 차별화된 마케팅·광고 전략 이어가


‘클라우드’는 제품 출시와 동시에 남성모델 일색인 맥주광고시장에서 여성모델을 내세운 차별화된 광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간 몇몇 브랜드에서 여성 모델을 사용한 적이 있긴 했지만 ‘클라우드’처럼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브랜드는 드물다.


기존 브랜드의 경우 그간 출시해온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인 청량감을 강조하기 위해 20대의 젊은 모델을 내세우거나, 맥주의 주요 타겟에게 어필 하는 30~40대의 중년 남성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은 국내 맥주시장에서는 불문율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클라우드’는 제품 속성인 풍부한 맛과 향, 여기에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의 프리미엄 맥주임을 강조하기 위해 1대 모델로 ‘전지현’, 2대 모델로 ‘설현’, 3대 모델 ‘김혜수’, ‘김태리’, 4대 모델 ‘전지현’을 내세움웠다.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는 물론 20대에서 40대까지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함과 동시에 여성고객에게까지 어필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초신선라거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1호 모델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주인공 ‘박새로이’역을 맡았던 배우 ‘박서준’으로 드라마에서 보여준 호쾌하고 시원한 이미지가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의 특징인 신선함, 청량함을 더욱 잘 살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최고의 맥주 맛을 위한 노력클라우드 마스터 제도 운영


병맥주와 달리 생맥주는 제조 과정상 열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품질유지기한이 3개월 정도로 짧다. 잔에 담을 때도 탄산가스나 압력 게이지 같은 다양한 기기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생맥주는 생산부터 잔에 따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순간까지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2017년부터 ‘클라우드’의 깊고 진한 맛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전해질 수 있도록 생맥주 품질 인증 제도인 ‘클라우드 마스터’를 도입했다. ‘클라우드 마스터’는 신선한 ‘클라우드’를 매장에서 즐길 수 있다는 인증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생맥주 판매 업주를 대상으로 매장에서도 생맥주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생맥주 품질 관리 세미나’를 열어 생맥주와 관련한 이론 교육은 물론, 직접 장비를 세척하고 생맥주를 따르는 실습교육을 병행했다. ‘클라우드 마스터’ 매장은 2019년 기준 500호점을 돌파했다.


◇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클라우드’


‘클라우드’는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2014년10월 미국 LA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수출을 시작한 ‘클라우드’는 현재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점차 시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미국 수출 당시 ‘클라우드’가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기존 미국에 진출한 한국 맥주보다 가격이 높았지만 초기 물량 330㎖ 약 9000병, 500㎖ 약 1만1000병을 합친 2만병 가량이 추가 수출 물량이 현지에 도착하기도 전인 2주 만에 완판 됐다.


2015년에는 뉴욕과 뉴저지 등 미국 동부지역까지 판매를 확대했으며 이후 중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와 이탈리아, 러시아 등 유럽국가와 동남아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


2018년은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한 한 해였다.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미 진출 국가였던 캄보디아와 몽골에 ‘클라우드’ 수출을 개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캄보디아 현지 진출을 위해 꾸준히 시장조사를 진행해왔다. 수출 개시 이후 캄보디아의 현지 상황을 고려해 주요 이동수단인 오토바이 툭툭(Tuk Tuk)과 홍보차량에 ‘클라우드’ 광고를 부착해 인지도를 높이고 모델인 김태리를 활용해 캄보디아어로 광고도 제작했다.


몽골 역시 현지 대리상과 협력해 몽골어를 사용한 클라우드 영상 광고를 활용하고 전용잔을 비롯한 다양한 판촉물을 통해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몽골은 드라마, 가요 등 문화 한류 덕에 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시장인 만큼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한국 맥주들과는 달리 깊고 풍부한 맛으로 차별화한 ‘클라우드’를 통해 현지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고객의 많은 성원으로 프리미엄 맥주로 굳건히 자리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을 유지함과 동시에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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