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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금융지원 첫 평가…"농협·전북·한투저축 '최우수'"


입력 2020.08.13 12:00 수정 2020.08.13 12:21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금융당국, 비수도권 대상 평가 '2020년 지역재투자 평가결과' 발표

'광역시' 자금공급 활발…'제주' 영업점·수신 대비 여신액 비율 최고


금융회사별 최우수 평가지역 수 ⓒ금융위원회 금융회사별 최우수 평가지역 수 ⓒ금융위원회

농협은행과 전북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이 각 금융업권 가운데서도 수도권 외 지역재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20년 지역재투자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지역재투자 평가란 금융회사의 수도권 외 지역경제 성장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평가로 올해 처음 시행된 제도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금융사의 지역 내 대출 및 인프라 현황을 평가해 결과를 공개하고, 인센티브 등 유인 방안을 부여하고 있다. 평가대상은 은행 및 대형 저축은행이며, 평가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광역자치단체다.


이번 평가에 따르면, 2019년 말 은행의 전체 여신 중 평가지역(비수도권) 여신은 36.1%를 차지했다. 부산·대구·광주·대전·제주에서는 여신 비중이 생산 비중보다 높으나, 그 외 지역에서는 여신 비중이 생산 비중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평가지역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전체 기업대출 중 차지하는 비중은 95.4%였다. 2018년 말 대비 0.4%p 상승한 수치다. 평가지역의 서민대출 취금액은 1조5800억원으로 전체 서민대출 취급액의 42.3%였다.


금융위는 종합평가 결과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방은행에서는 전북은행이, 저축은행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역별 재투자 현황 및 금융회사별 최종 평가등급을 매년 8월 셋째주에 발표하고 평가 결과를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자체나 지방교육청 등 금고 선정 시 평가 결과를 반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활용하도록 요청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 평가지표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회사의 지원활동과 지역 내 점포 등 금융인프라 투자 실적 비중 확대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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