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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 지난해 대비 10% 감소


입력 2020.08.12 12:00 수정 2020.08.12 09:52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6월 말 기준 사망자 1459명 잠정 집계…보행자‧고령자‧어린이 등 크게 감소

최근 6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국토부 최근 6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국토부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6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 감소한 1459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보행자(-15.8%), 고령자(-18.3%), 어린이(-25.0%), 사업용차량(-12.5%) 등 사망사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륜차(13.7%)와 고속도로(11.2%)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7년 4185명에서 지난해 3349명으로 20% 수준 감소하는 등 지난 2년간 높은 감소세를 보여왔는데, 이러한 감소세가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최근 3년간 23.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항목별로 보면, 보행 중 사망자는 5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2명) 대비 15.8% 감소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의 35.3%를 차지했다. 보행 중 사망자 중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는 30.5%(157명)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6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38명) 대비 18.3% 감소했다. 사고 시 상태별로는 보행 중(46.9%)이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24.0%), 이륜차 승차 중(21.6%) 순으로 발생했다.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명)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 사망자는 1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2명) 대비 2.0%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사고 건수는 13.1% 증가했다.


버스·택시 등 사업용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6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5명) 대비 12.5% 감소했다.


사업용 차량 차종별로 살펴보면, 택시(-32.9%, 85→57명), 화물차(-15.5%, 84→71명) 순으로 감소했으며, 버스(10.0%, 40→44명) 및 렌터카(33.3%, 36→48명)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음식 주문 등 배달 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오토바이 등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명) 대비 13.7% 증가했다. 이륜차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도 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 종류별로 구분하면, 특광역시도·지방도·시군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75명) 대비 16.0% 감소했다. 일반국도는 4.8% 감소(270→257명)하였으나, 고속도로는 11.2% 증가(89→99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1~6월) 대비 강원(-45.2%), 인천(-41.2%), 충북(-34.6%), 제주(-17.9%), 대구(-13.2%) 등 지역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광주(50.0%), 대전(9.1%), 울산(7.7%), 경남(4.7%)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증가해, 관련 지자체, 지방경찰관서 및 교통안전 관계기관 등의 추가적인 교통안전 강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참여와 일선 지자체·경찰관서의 노력이 중요한 만큼 음주운전 근절, 교통 법규 준수 및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 등 선진적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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