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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가연, 코로나 여름 ‘미혼남녀들의 가장 그리운 데이트 1위는?’


입력 2020.08.12 09:00 수정 2020.08.11 16:19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미혼남녀(37.7%) 10명 중 4명 ‘콘서트·음악 페스티벌’ 응답

ⓒ사진 제공 : 가연결혼정보㈜ ⓒ사진 제공 : 가연결혼정보㈜

여름까지 이어진 코로나19로 제한된 데이트와 관련해 미혼남녀들은 시즌 페스티벌이 가장 그립다고 대답했다.


올해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뮤직&비어 페스티벌’ 등 여름 대표 축제들을 예년처럼 만나기가 힘들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일정을 연기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언택트로 진행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최근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는 몇 차례 연기 끝에 지난 주말 공연을 선보였다.


개막 후 무관중 경기를 펼친 프로야구는 최근 수용 좌석의 10%에서 30% 규모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예전처럼 다 함께 함성 응원은 힘들지만, 당분간 거리 두기와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안전한 관람을 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지난달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코로나19로 잠시 멈춘, 가장 그리운 데이트는?”에 대한 설문을 진행, 미혼남녀 236명(남 115명, 여 121명)의 의견을 들어봤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제한된 데이트를 즐겨온 이들은 응답으로 ‘콘서트·음악 페스티벌’(37.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 뮤지컬·연극 등 공연(23.3%)과 야구·축구 등 스포츠 경기 직관(17.8%)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영화관(12.3%), 노래방(8.9%)이 뒤를 이었다. 영화관의 대안으로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가, 노래방의 대안으로는 블루투스 마이크가 떠오르면서 데이트의 아쉬움을 채우고 있다.


한 여성 상담 고객은 "여름에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많다.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건 알지만 1년 동안 기다린 만큼 더욱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 고객은 "야구 경기 관람이 취미다. 무관중 경기가 계속됐지만 지금은 입장이 일부 허용됐다. 시즌 내 애인이 생긴다면 꼭 함께 보러 갈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가 반 년째 이어지는 지금, 싱글들의 데이트 우선순위에 여름이라는 계절 특수성이 크게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까운 근교로 알찬 휴가 계획을 세우는 와중에도 시즌에만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한 그리움이 큰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고객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올 여름이 좀 아쉽지만 잘 이겨내고 하루 빨리 예전 같은 일상·데이트를 즐기고 싶은 바람이 크다. 이에 따라 만남에 대한 적극적인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지훈 기자 (mtrels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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