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감독 "각자 추억 소환할 수 있는 작품"


입력 2020.08.10 17:17 수정 2020.08.12 09:33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남매의 여름밤'ⓒ오누필름 '남매의 여름밤'ⓒ오누필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남매의 여름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뚫고 이달 개봉한다.


'남매의 여름밤'은 여름방학 동안 아빠와 함께 할아버지의 오래된 2층 양옥집에서 지내게 된 남매 옥주와 동주가 겪는 가족 이야기를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윤단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넷팩상, KTH상 등 4관왕에 올랐다. 또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10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남매의 여름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윤 감독은 "첫 장편 영화를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 싶었다. 각자의 추억을 소환하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안감이 없고,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관객분들도 영화를 편안한 마음으로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극 중 남매를 연기한 최정운, 박승준 두 배우의 연기가 빛난다. 옥주 역을 맡은 최정운은 "감독님께 캐릭터의 전사에 대해 물어보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옥주가 가족들에게 느끼는 감정이 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고, 할아버지에 대한 감정과 엄마의 부재에 대해 옥주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옥주의 남동생 동주 역을 맡은 박승준은 "극 중 누나와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로도 누나와 자주 다퉈서 촬영할 때 재미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매의 아빠 역은 양흥주, 고모 역은 박현영, 할아버지 역은 김상동이 맡았다.


양흥주는 "사진을 한 장, 한 장 넘기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가족 앨범을 선물로 받은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박현영은 "관객으로 봤을 때도 참 고마운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20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