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집계 8일 하루 산사태 55건 발생…1일 이후 667건
"산사태 우려지역 긴급재난 문자·방송 확인 선제 대피해야"
산림청이 9일 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경보·주의보를 발령했다.
산림청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이날 오전 7시부터 전국 81개 시·군·구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다.
산사태 경보 지역은 24곳으로 부산 수영구, 광주광역시 북구, 세종, 경기 가평·안성, 충북 옥천, 전북 남원·무주·임실·장수·진안, 전남 곡성·광양·구례·순천·화순, 경북 성주, 경남 거창·산청·의령·진주·하동·함양·합천 등이다.
57개 지역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해당 지역은 인천(강화, 옹진), 대구(달성), 광주(동), 경기(고양, 과천, 광명, 광주,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동두천,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양, 양주, 양평, 여주, 연천, 오산, 용인, 의왕, 의정부, 이천, 파주, 평택, 포천, 하남, 화성), 강원(영월), 충북(보은, 영동), 충남(논산, 부여, 서천), 전북(군산) 전남(강진, 나주, 담양, 무안, 영암, 장흥, 함평), 경북(구미, 김천, 영양, 영주, 포항), 경남(밀양, 사천, 창녕, 창원, 함안) 등 57곳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8일 하루에만 경기(안성, 연천, 가평, 김포), 강원(철원, 홍천, 인제, 원주), 경남(거창, 합천, 산청, 함양) 지역에서 55건의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달들어 발생한 산사태는 전국에 667건에 이른다.
산림청은 "최근 강우로 산에 물이 포화한 상태로 적은 비에도 전국 어디에서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며 "대규모 산사태는 인명 및 재산피해가 크게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긴급재난문자를 받거나 산사태 위험징후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