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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인다” 강판된 콜, 최지만에 연거푸 장타 허용


입력 2020.08.09 08:15 수정 2020.08.09 20:5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5회말 2사 후 최지만에게 1타점 2루타 허용

투수코치 올라온 뒤에도 투런포 맞고 강판

게릿 콜 ⓒ 뉴시스 게릿 콜 ⓒ 뉴시스

‘3억 달러의 사나이’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10K’를 기록하고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콜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펼쳐진 ‘2020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4.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하며 FA 투수 역대 최고액(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던 콜은 이날 시즌 첫 두 자릿수 탈삼진을 찍었지만 5회 갑작스런 난조에 빠지며 승리투수요건에 아웃 카운트 하나 남겨놓고 강판됐다.


콜을 무너뜨린데 최지만도 크게 기여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콜의 직구를 공략하지 못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지만, 3회말 2사 후에는 96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뽑았다. 실투를 놓치지 않은 최지만은 첫 타석 삼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5회말에는 결정적 한 방을 날렸다. 아웃카운트 하나만 챙기면 5이닝을 마칠 수 있는 상황에 있던 콜을 상대로 최지만은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96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방면으로 향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최지만 ⓒ 뉴시스 최지만 ⓒ 뉴시스

지난 시즌부터 콜을 상대로 매서운 타격을 과시한 최지만은 올 시즌도 콜을 상대로 강한 타격을 뽐내고 있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8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콜의 100구째가 2루타로 연결되자 뉴욕 양키스는 투수코치를 마운드로 올려 보냈다. 이후에도 크게 흔들린 콜은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좌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강판됐다. 최지만에게 허용한 2루타가 도화선이 되어 5회에만 3실점한 콜이다.


MLB.com에 따르면, 승패 없이 물러난 콜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5회말 무너진 상황에 대해 “팀이 원했던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받아들여야 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최지만의 멀티히트 활약에도 탬파베이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4-8로 졌다. 최지만은 더블헤더 2차전에는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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