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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척 없는 토트넘행’ 김민재, 타 리그로 눈길 돌리나


입력 2020.08.05 00:05 수정 2020.08.04 22: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가장 유력했던 토트넘행 답보상태

라치오와 PSV 등 새로운 후보 급부상

라치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라치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김민재.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향한 유럽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4일(한국시각) “라치오가 김민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김민재의 국가대표팀 이력을 언급하면서 “그는 버질 판 다이크(리버풀)와 비교되는 수비수”라고 소개했다.


또한 라치오 외에도 네덜란드 명문 PSV 에인트호벤 역시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민재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알려진 팀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었다.


지난달 중순 김민재의 이적과 관련해 베이징 궈안과 토트넘 구단 간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대감을 키웠지만 그 이후에는 진척이 없는 상태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이적료다. 처음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이 김민재의 이적료로 1200만 유로(약 160억 원)를 제시한 반면 베이징은 이보다 높은 1700만 유로(약 230억원) 정도를 불렀다. 이적료를 놓고 두 구단 간에 이견이 생겼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김민재의 토트넘행은 현재까지 답보상태다.


김민재.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민재.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그러자 라치오를 비롯한 유럽 내 타 구단들이 다시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 들었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굳이 토트넘행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라치오의 경우 2019-20시즌 세리에A 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는 장점이 있다. 유로파리그로 밀려난 토트넘과 비교했을 때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다.


PSV의 경우 EPL과 세리에A보다는 수준이 떨어지는 네덜란드리그에 속해 있지만 유럽무대가 처음인 김민재가 수월하게 적응하기에는 제격이라는 평가다. 과거 선배들 중에서도 박지성과 이영표가 PSV를 거친 뒤 EPL로 진출해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특히 지난 시즌 베이징에서 김민재를 지도했던 로저 슈미트 감독이 PSV의 지휘봉을 잡고 있어 주전 경쟁이 좀 더 수월할 전망이다. 또한 PSV는 박지성과 이영표의 성공으로 한국 선수들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는 유럽 내 대표적인 구단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미 PSV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토트넘보다 높은 1500만유로(약 210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져 베이징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선택지는 많을수록 좋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중국을 떠나 유럽 진출을 열망한다면 굳이 토트넘행에 목 맬 필요는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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