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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통합당 초선에 훈수 둔 김부겸에 "날강도짓하는 자기집 애들은?"


입력 2020.08.04 14:45 수정 2020.08.04 14:4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김부겸 VS 통합당 초선'에 김웅·허은아 참전

김웅 "자기집 애들은 구제불능이라 그런가보다"

허은아 "저격수 자처한 초선 김부겸 따르겠다"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 ⓒ김웅 페이스북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 ⓒ김웅 페이스북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미래통합당 초선 의원들을 향해 "초선일 때 공격수 노릇 함부로 하지 말라"고 훈수를 둔 데 대해, 통합당 초선인 김웅·허은아 의원 등이 반박하며 논쟁을 벌였다.


김웅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화가 많았던 정치원로의 훈계, 좋은 말씀"이라며 "그런데 같은 당 초선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나? 궁금하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마치 날강도짓하는 자기 집 애들은 감싸고, 등교하는 옆집 애들 복장 나무래는 것 같다"며 "아마 자기 집 애들은 구제불능이라 그런가보다. 고마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야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김 의원은 또 "험지 출마한 거 아니면 독재니 뭐니 떠들지 말라고 하시는데, 호남에서 출마한 민주당 의원님들이 들으면 심히 불쾌하실 것 같다"고 비꼬았다.


허은아 의원도 SNS를 통해 "진심 어린 충고 잘 들었다"며 "그러나 지금 거대 여당의 당 대표 후보인 김부겸의 충고를 따르기보다는, 20년 전 야당인 한나라당에서 초선 의원 신분으로 정당개혁과 정치혁신을 위해 저격수를 자처하신 초선 김부겸의 선례를 따르고 싶다"고 일갈했다.


앞서 김부겸 전 의원은 통합당 배현진, 조수진 의원에게 "초선일 때 절대 공격수 노릇을 함부로 맡지 말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통합당이 민주당을 향해 '독재'라고 비판하자, 김 전 의원은 "누가 누구더라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배 의원과 조 의원은 김 전 의원을 반박하는 글을 올리며 입씨름을 벌인 바 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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