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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논란 된 민주당 법사위원 나열…김종민 "그만하세요 좀"


입력 2020.08.03 15:50 수정 2020.08.03 16:20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조수진 "여당 법사위원들 유명하더라" 비꼬기

'물난리 속 파안대소' 박주민·김남국·김용민

통합당 비판하다 '지역 폄훼' 휩싸인 박범계

재판 중인 김경수에 "앞장서 뛰겠다" 김종민

29일 오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9일 오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자질이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최근 논란에 휘말린 민주당 법사위원들을 나열하며 "여당 법사위원들이 이렇게 유명하신 분인지 주말에 새삼 알게 됐다"고 비꼬았다.


조 의원은 대전에서 물난리가 났다는 뉴스특보가 방송되는 와중에 민주당 의원들이 파안대소 하는 사진을 들어 보이며 "우선 여기 세 분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해당 사진에는 법사위 소속 박주민·김남국·김용민 의원이 웃고 있었다.


그는 "이분도 계신다"며 윤희숙 통합당 의원의 국회 발언을 지적했다가 역으로 '지역 폄훼' 논란에 휩싸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도 겨냥했다.


또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종민 의원의 지난 1일 민주당 경남도당 합동연설회 사진을 들어 보이며 "특히 이분은 법사위를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설 당시 김 의원은 "김경수 (경남)지사님, 법사위에서 경남을 위해 할 일이 없나요?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 주시면 제가 바로바로 앞장서 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가 드루킹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위원회 위원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재차 말했다.


그러자 김종민 의원은 "저보고 법사위 그만하라고요?"라며 "정치 문제가 아니라 국어 문제다. 조수진 의원이 발언한 내용은 완전히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 의원은 "그날 합동 유세를 하는데 후보들이 각 상임위에서 이런 일을 했다고 소개를 했다. 내 차례였는데 사실 법사위는 지자체와 관계된 게 없다. 그래서 혹시 법사위에서 경남 관련 할 일이 있으면 말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법사위가 경남 지역 관련해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그래서 반어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말한 거다. (사람들도) 다 알아서 웃고 넘어갔다"며 "그런데 현장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이 경남지사가 김경수라는 이유로 재판 관련 이야기라고 몰고 가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현장을 못 본 일부 언론이 오해해서 썼는데, 제가 항의해 다 고쳐졌다"며 "제목만 보고 오해하는 건 이해가 가는데, 우리 상임위 회의까지 와서 재판 관련 가짜뉴스를 섞는 것은 안 되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 하세요 좀"이라고 맞받았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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