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D:현장] '노는 언니', 박세리부터 현역 정유인까지…"女 스포츠 스타들의 일탈"


입력 2020.08.03 15:34 수정 2020.08.03 15:37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방현영 CP, 남현희, 박세리, 정유인, 곽민정ⓒE채널 방현영 CP, 남현희, 박세리, 정유인, 곽민정ⓒE채널

'노는 언니'가 스포츠 스타들의 일탈기를 통해 멋있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3일 오후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방현영 CP, 전직 골프 선수 출신 감독 박세리, 전 펜싱 선수 남현희,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곽민정, 수영 선수 정유인이 참석했다. 배구 선수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일정상 불참했다.


JTBC '님과 함께', '한끼줍쇼',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등을 연출한 방현영 CP는 티캐스트 E채널로 이직해 첫 프로그램 '노는 언니'를 론칭한다.


방 CP는 '노는 언니' 기획의도에 대해 "제가 노는 걸 좋아하고, 놀기에 대한 욕망이 있다. 사회에서 우리를 가만 놔두지 않는데, 휴식과 노는 것도 중요하다. 이 부분을 '노는 언니'를 통해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출연하는 선수들과 인터뷰 해보니 비슷한 대답들이 나왔다. 알람을 끄고 자본 적이 없고 평생 훈련 스케줄로 살아오셨다. 외계인을 만난 느낌이었다. 새로운 인류를 발굴한 것 같다. 이와 함께 노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박세리는 "첫 고정 예능이다. 종목은 다르지만 출연진이 여자 선수로 구성돼 있는 점이 좋았다. 평소 여자 선수들은 방송에 많이 노출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방 CP께서 좋은 예능을 만들어주셔서 굉장히 기대가 크다. 촬영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남현희는 "TV를 볼 때마다 남자 선수들은 자주 나오는데 여자 선수들은 왜 없을까 아쉬웠고 이런 프로그램이 생기길 바랐다. 그 동안 운동하는 장면들만 노출됐는데 각자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노는 언니'에 기대감을 표했다.


곽민정은 "첫 예능 프로그램을 지금 이 출연진들과 함께 돼 기쁘다. 일단 저희끼리 너무 재미있어서 보시는 분에게도 이런 분위기가 전달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유인은 "현역에서 선수를 하고 있는데, 섭외 들어왔을 때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노는 걸 좋아하고, 놀아보고 싶었다. 일요일에 놀게 해준다고 하는데 제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출연진은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박세리는 "종목은 달라도 운동을 한 공통점이 있어서 첫 만남부터 빨리 친해졌다. 방송하면서 저희도 알지 못했던 모습들이 나온다. 우리끼리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으며 곽민정은 "언니들을 알게 돼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저는 이 프로그램 하는 자체가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박)세리 언니는 체육의 레전드다.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이름이다. 선수촌 생활을 오래했지만 세리 언니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지금 언니랑 함께 놀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들뜬 마음을 표했다.


또 남현희는 '노는 언니'를 통해서 골프를 배워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박세리는 "다른 스포츠는 대화나 여유를 가질 시간이 없지만 골프는 애인, 지인, 가족 등 여러 명이 할 수 있는 운동이다"라고 남현희에게 골프를 추천했다.


박세리와 정유인은 "사실 노는 프로그램이라고 했지만 지금까지 운동만 했다. 다음에는 놀게 해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방현영 CP에게 어필했다.


그러자 방 CP는 "놀라고 판을 깔아드렸지만 결국엔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시더라. 시키지도 않았는데 공을 가지고 승부를 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현희, 정유인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는 질문에 "이효리"라고 입을 모으며 "진짜 좋아하는 가수고 진짜 잘 노시는 것 같다. 꼭 모셔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방현영 CP는 마지막으로 "스포츠 선수들을 모아서 놀게 한다는 부분이 차별점인 것 같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정 MC가 있어야 하지 않냐는 걱정과 훈수가 많았다. 하지만 이 분들을 주인공으로 기존 예능 버라이어티 방식과 달리 가고 싶었다. 저부터 TV에서 멋있는 여성을 보고싶었다. 기존에 여성의 멋진 모습이 묘사된 부분도 있지만 저희는 근육, 웨이크보드, 승부욕 등 여자들이 절제하고 자제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다채로운 감정 표현을 보여드릴 것 "이라고 강조했다.


'노는 언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으로, 4일 첫 방송된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